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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물리어벤져스 11월 강연 개최 : 홍성욱 (서울대)
작성자
관리자
조회
241
작성일
2019-11-30 [23:01]

한국물리학회가 주관하는 물리대중강연 시리즈 [2019 물리어벤져스]의 두번째 시리즈의 두번째 강연이 11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민음사 본사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과학철학, 과학사 연구자로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홍성욱 교수는 “물리학자의 리더십: J.J. 톰슨, 오펜하이며, 그리고 LIGO”란 제목으로 1시간 30분 동안 흥미만점의 강의를 하였다. 두번째 시리즈의 주제는 물리와 인간사회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으로 세 명의 강연자의 발표로 기획되었으며, 표준과학연구소의 이호성 박사가 물리학과 표준에 대해 10월 물리학회에서 첫번째로 강연하였고, 12월에는 물리학과 물질문명사라는 제목으로 고려대학교 정재호 교수가 강연해줄 예정이다.

물리어벤져스 대중강연 시리즈에서 과학와 사회에 대힌 인문학적 측면을 들려주는 첫 강연자인 홍교수는 물리학의 성공과 발전, 특히 학파의 형성, 연구기관의 구축, 거대과학의 추진과 성공에 물리학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주었다. 홍교수가 가장 존경하는 연구자 중 한 명인 맥스웰은 천재적인 재능 뿐 아니라 세심한 노력으로, 수많은 우수한 물리학자의 요람이 되었던 캐븐디시 연구소를 세웠다. 캐븐디시 연구소 3대 소장이었던 JJ 톰슨은 전자를 발견한 위대한 업적 뿐아니라, 훌륭한 인품으로 제자들의 배경에 대한 차별없이 많은 물리학자를 이끌어 주어 JJ 톰슨 학파를 형성할 수 있었다. JJ 톰슨 학파는 좀머펠트 학파와 함께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물리학계의 대표적 학파로 자리매김하였다.

홍교수는 리더십의 두번째 예로 맨하탄 프로젝트의 리더였던 오펜하이머를 소개하였다. 로스알라모스 연구팀의 소장인 오펜하이머는 뛰어난 연구 능력으로도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했지만, 프로젝트 실행의 두 축이자 매우 상이한 두 그룹 -물리학자와 군부- 사이의 갈등과 불만을 중재하는 능력으로 프로젝트 성공에 더 중요하게 기여하였다. (연사는 핵무기 개발이 인류의 큰 재앙이었기에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도 있지만, 거대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데에만 초점을 맞춰 리더십을 평가하였다) 연사가 강조한 결정적인 순간은, gun-type과 implosion-type의 두 폭파 방식에서 전자가 우수하다고 판명되었음에도 후자의 연구를 착실히 진행하여 전자의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신속히 후자의 방식으로 불순물이 많은 플로토늄으로 핵폭탄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연사는 2015년에 성공하여 2017년에 노벨상이 수여된 대형프로젝트 LIGO에서 발휘된 리더십에 대해 소개하였다. 조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었던 이 과제에서 다양한 리더십이 필요하였는데, 처음에는, 중요한 과학적 혁신을 위한 연구의 리더십, 중반에는, 대형과제로 확장, 적극적인 연구비 수주에 필요한 리더십, 마지막으로는 연구가 원활히 진행되게 하기 위한 관리의 리더십이 필요하였다고 연사는 설명하였다. LIGO의 트로이카인 Weiss, Drever, Thorne의 기초 연구에 이어, Vogt의 대형 연구과제 확보, Barish의 세심한 관리가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하였음을 알려주었다.

강연은 약 1시간 15분 진행되었고 15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전 온라인 접수 시 등록한 질문을 2개 골라서 등록자가 직접 질문하였고, 그 후에는 청중들이 즉석에서 다양한 질문을 함으로써, 강연과 물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10 명의 질문자들에게 사이언스북스에서 출판한 책과 강연자 본인이 가져온 신간 도서를 선물로 증정하였다.

본 행사는 지난 2018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사이언스북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경우 12월 27일 고려대학교 정재호 교수가 강연을 통해 청중을 만나고 물리대중화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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