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학회(이하, 학회) 교육사업의 하나인 2020년도 한국중학생물리대회(이하, 중물대회)가 온라인 방식으로 지난 9월 5일(토)에 개최되었다. 학회 역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중물대회는 총 1958명의 응시자가 참가하여 1교시와 2교시로 150분간 진행되었고,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었다. 예년에 비하여 다소 응시자 수가 줄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의 중학생들이 응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19명에게 최우수상, 43명에게 금상, 79명에게 은상, 183명에게 동상, 377명에게 장려상 등 총 701명 수험생에게 시상을 하였다.
이번 중물대회는 예년처럼 7월 중에 시행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2월부터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처음에는 잠정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을 고려하였다. 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의 개최 요청에 부응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6월 말에 결정하였고 바로 중물대회 온라인 시험 TFT를 구성하였다. 이후 출제검토 위원회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온라인 시험 TFT에서 온라인 시험 업체 선정, 모의테스트 실시, 대회 공고, 시험 매뉴얼 및 안내문 작성 및 배포하는 등,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준비가 착실히 이뤄졌다. 특히 본 시험 일주일 전인 8월 29일(토), 30일(일) 양일간 수험생들을 예비테스트에 접속하게 하여 낯선 온라인 시험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였고, TFT와 감독관들은 본 시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 예비테스트가 본 시험을 큰 문제없이 마치게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온라인 시험의 최대 고민이었던 수험생 감독은, 각 수험생들의 옆에 둔 스마트폰의 Zoom 화상회의 어플을 이용해 시험 시간 내내 자신의 책상과 시험 화면을 시험 본부로 전송하도록 하고, 이를 감독관이 지켜봄으로써 해결하였다.
시험 후 시험 결과 및 틀린 문항 분석을 통해 각 수험생들에게 맞춤화된 학업성취평가서를 배포하였으며, 9월 21일자로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이번 중물대회를 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하였지만 큰 문제없이 진행된 것을 학회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시험을 통해 온라인 시험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축적한 만큼 앞으로 필요에 따라 유사한 시험들도 온라인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자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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