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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식민지에 대한 우민정책을 철저하게 고수하면서
조선인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였다. 당시 조선 내 고등교육 기관으로는 대학은 경성제국대학
하나뿐이며 그나마도 조선인은 정원의 20% 정도를 선발하였을 뿐이었다. 전문학교로는 서울과 지방, 관립과 사립을
통틀어 15개교 미만이었다. 이처럼 일제는 조선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의 배출을 될 수
있으면 억제했기 때문에 일제하에서 배출된 과학기술 분야의 조선인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부 다해야 12명이었으며(표I-7),
이공계 대학 졸업자도 고작 300여명에 불과했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일본에 유학하여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한
이공계 출신은 모두 200명 정도였다. 이 가운데 이학 분야가 63명, 공학 분야가 141명이었다. 이학 분야에서는
수학이 16명, 물리 14명, 화학 13명, 생물 9명, 지질이 11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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