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전사

  전남지역 물리학자들은 1964년 5월 9일 한국물리학회 전남지부 결성을 위한 준비회로서 전남물리학 동지회를 창립하였다. 조선대학교에서 권녕대, 김상돈과 조선대 총장 박철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물리학 동지회의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새물리」 제4권 1호). 한국물리학회 전남지부는 1964년 10월 30일 전남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전남 물리학의 발전과 물리담당 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창립총회를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한국물리학회 두번째의 지부인 전남지부가 전남지역 회원 38명이 모인 가운데 (본 학회 임원 8명과 기타회원 30명 참석) 결성되어 회칙을 제정하고 지부결성식 도중 열린 한국물리학회 평의원회의 인준을 받았다 (「새물리」 4권 2호). 지부 창립과 함께 전남 물리학 동지회는 해체되었다. 창립회원들은 박정규(교육대), 오국주(전남대), 윤상현(전남대), 조완영(광주여고), 이산연(조대부중), 송기만(조대부고), 서규석(조선대), 조판상(조선대), 이승희(조선대), 이병혁(전남대), 정영구(조선대), 임보현(조선대), 정종식(조선대)이었으며, 초대지부장에 박정규를 추대하였다. 초대 지부임원진은 총무이사 이병혁, 사업이사 이승희, 이사에 조형환, 조판상, 이용호, 김종섭, 김용완, 감사 조완영이 선임되었다.
  그후 매년 춘추로 전남대, 조선대, 교육대를 순회하면서 교수 연구논문 발표회와 교사들을 위한 물리학 강연회를 개최하고 친목도모를 위한 다과회를 가졌으며 4월 과학의 날 행사에 전라남도 도내에 근무하는 과학교사를 위한 초청강연회를 전남과학관에서 개최하고 물리학 관련 교수의 초청강연회와 논문발표회 등으로 전남지역 물리학을 발전시켰다.
  광주·전남지부 소속 물리학과의 설립과 변천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80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물리학과가 설립된 학교는 조선대와 전남대뿐이었다. 1990년도에는 목포대, 순천대, 동신대가 물리학과를 신설하였고, 대불대, 여수대, 광주과학기술원 등에서 물리학과 관련학과가 신설되었으나, 그 후 동신대, 대불대, 여수대 등이 학과명을 응용관련 학과로 변경하였다. 대불대학교는 1996년에 전자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0년 정보통신공학과로 다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동신대학교는 1998년 전기전자공학부 정보통신공학 전공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2년에 물리학과의 마지막 졸업생들을 배출시켰다. 여수대학교는 1998년 10월에 물리학과의 명칭을 반도체·응용물리학과로 변경하였다. 순수한 물리학과를 유지한 학교는 조선대, 전남대, 목포대, 순천대 등이다.

2. 활동사항

  지부 창설 후 매년 춘추로 연구논문발표회와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는데, 1967년 11월 18일 제3회 지부총회를 조선대학교에서 약 40여명의 지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임원 개선과 학술강연 및 연구논문발표회를 가졌다. 임원은 지부장에 조판상, 총무 이용호, 사업 오국주, 이사 이승희, 박정규, 조형환, 조기수, 노임석, 김창중, 감사 조완영이 선임되었다.
  1974년 10월 25-26일 조선대학교에서 제29회 한국물리학회 정기총회 및 논문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정기총회에는 300여명의 정회원과 학생회원이 참석하였으며, 20편의 초청강연과 62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고, 조선대학교 총장이 주최하는 만찬회가 열렸으며, 26일에는 송광사를 관광하였다.
  1980년에는 5·18 광주민주항쟁으로 광주·전남지부 물리학회 개최를 중단하게 되었으며, 그후 10여년 동안 특별한 지부활동이 없었다.
  1993년도 제1회 광주·전남지부 총회는 5월 21일에 전남대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지부회칙 의결과 임원을 선출하였다. 지부장 윤상현(전남대), 총무 김재률(전남대), 감사 정해문(목포대), 간사 정창섭(전남대), 장차익(조선대), 박혁렬(목포대), 최춘태(순천대), 최정식(동신대)을 선출하였다.
  1993년도 제2회 지부총회는 9월11일에 목포대학에서 개최했으며, 학술발표 후 차기 지부장을 선출했다. 지부장 정해문(목포대), 감사 박복남(조선대)이 선출되었고, 각 대학 전임교원 이상 회원 연회비를 2만원으로 결정하였다. 1993년도 제3회 지부 총회 및 학술 논문 발표회는 1993년 11월 초에 조선대학교에서 개최되었고, 학술발표 후 각 분과별 관심사항을 토론하였다.
  1994년 6월 18일 조선대학교에서 지부총회가 개최되어 조선대의 신용진 외 5명의 회원이 논문발표를 하였다.
  1995년 지부총회 및 논문 발표는 동신대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소철호(동신대), 김창대(목포대), 박철수(대불대), 방윤규(전남대), 정옥희(순천대), 서동주와 이재연(조선대) 등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6년 6월 25 - 26일까지 조선대학교에서 제19회 응집물질물리 심포지엄이 결정과 막의 전기와 광학적 성질을 주제로 열렸다.
  1996년 6월 지부총회 및 논문 발표회는 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윤선현(전남대), 양동운-소철호(동신대), 박혁렬(목포대), 김경훈(순천대), 방태환-최성휴(조선대) 등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6년 10월 일주일 간격으로 조선대학교와 목포대학교에서 한국물리학회 임시총회 및 가을학술 논문발표회가 개최되었다. 논문발표회에서는 귀순과학자 정갑열의 북한 고체물리학계의 연구동향 및 교육체제에 관한 초청강연을 비롯하여 16편의 초청강연이 발표되었고 390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1997년 8월 지부 물리학회는 전남대학에서 개최되었고, 조은진(전남대), 김창대(목포대), 정옥희(순천대), 송호준(기초과학지원연구소 광주분소), 유광호(대불대), 백창현·김남수·양경승·신용진(조선대) 등이 논문을 발표하였고, 반도체내에서 청색발광에 대한 연구 현황을 김화택·송호준·오석균(기초과학지원연구소 광주분소), 최성휴(조선대), 김형곤(조대공전), 김덕태(동아전문대), 진문석(동신대), 김창대(목포대), 윤창선(군산대) 등이 강연하였다.
  1998년 지부총회는 목포대학에서 개최되었고, 지부 활성화를 위해 대학원생들을 준회원으로 입회시키고, 준회원의 연회비는 정회원 연회비의 절반으로 하며, 논문 발표는 교수들이 발표하는 기존체제를 유지하였다. 1997년도 총회에서 선임하지 못해 공석으로 있던 감사에 조선대 최성휴를 선출했다. 관례에 따라 전임 총무가 감사를 맡게 되었다. 전임 지부장들의 예우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 제 2대 지부장을 맡았던 목포대 정해문 회원에게 다음 총회에서 감사패를 증정하였고, 1999년도 총회 및 논문 발표회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갖기로 했다. 이후로 지부총회는 전남대-목포대-과기원-조선대-동신대-순천대 순서로 개최키로 했다.
  1999년 지부총회 및 논문 발표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되었고, 새 임원을 선출하였다. 지부장-장차익(조선대), 감사: 김현태(전남대),유평렬(조선대), 총무: 최성휴(조선대), 간사: 정문택(동신대), 김창대(목포대), 송대엽(순천대), 정윤근(여수대), 박내웅(전남대), 임인택(전남대), 이상렬(조선대)이 선출되었다. 그리고 중등교사들을 지부에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였고,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으며, 2000년도 총회 및 논문 발표회는 순서에 의거 조선대에서 갖기로 하고, 관례에 띠라 전임지부장 정석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전 목포대 총회에서 감사 선임에 착오가 있음을 확인했다. 1997년도 전남대 총회에서 유평렬을 감사로 선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석으로 인식하고 1998년도 목포대 총회에서 최성휴를 감사로 선임했었다. 박혁렬·이석호·오동순(목포대), 방윤규(전남대), 이용탁(광주과학기술원), 정문택·장성주(동신대), 김현구(조선대), 정옥희(순천대), 이민수·김동준·박성주·노도영(광주과학기술원) 등의 연구논문발표가 있었다.
  2000년 10월 6일에 조선대학교에서 전남대 명화남의 “물리학과의 구조 조정에 대한 소고”와 한남대 조육의 “대학물리교육의 반성과 새로운 방향 모색”에 관한 초청 강연을 비롯하여 전주대 박상업, 원광대 성낙진, 조선대 최성휴, 동신대 장성주가 지정 토론을 하였다. 토론에서는 물리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중·고등학교 교사들도 참석하여 물리학 발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2001년도 한국물리학회 가을학술논문발표회는 전남대학교에서 개최되었고, 63편의 초청 강연을 비롯하여 853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2001년도 2월 21일에 조선대학교에서 송희성의 물리학 발전에 스핀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비롯하여 광주과기원 김장주의 유기광전자, 연세대 박홍이의 인광물질과 그 기본진동수(Phosphors and its fundamentals), 전남대 정창섭의 광학계와 Apodizer 등 총 4편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그리고 2001년 10월 19일에는 도쿄대학의 시무라(Tsutomo Shimura)가 Photorefractive effect (Basics and Applications)의 주제로 강연을 하였고 고려대학교의 김인묵이 한국과학재단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2002년도 현재 광주·전남지부 임원은 다음과 같다. 지부장: 장차익(조선대), 감사: 유평렬(순천대), 총무간사: 최성휴(조선대), 간사: 박명렬(동신대), 민주하(목포대), 최규상(순천대), 안명환(여수대), 임인택(전남대), 윤선현(전남대).

3. 발전방향

  1990년대 말경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순수 물리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어 물리학과가 존폐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방사립대학에서는 물리학과의 명칭까지 바꾸면서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물리학과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부 구성원들의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정부나 기업이 물리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설득함으로써 물리학 분야를 지원·육성하게 해야 한다. 지부는 토론회와 같은 물리교육 혁신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구성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의견을 모아 변화하는 시대의 물리교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교수방법을 개발하여 다양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고, 학문을 지향하는 학생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만족하도록 교육하여 물리학과 졸업생들이 사회의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과 창조적 사고를 발휘하도록 육성함으로써 그들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4. 발전의 중심인물

  이승희는 조선대학교 물리학과 창설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주변 학자들에게 한국물리학회 입회를 장려 하였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회 전남지부 창설을 주도하였다. 1954년부터 1974년까지 조선대학교에 재직한 정영구는 일본 동경대학에서 홀로그래피를 연구하여 조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물리학회 제29차 (1974.10.25-26) 정기총회를 조선대학교에 유치 개최하고 홀로그래피 초청강연을 한 우리나라 홀로그래피의 개척자이다. 1952년부터 1987년까지 조선대학교에 재직한 조판상은 전남지부 창설에 앞장섰으며 제3대와 제8대 지부장을 역임했다. 1971년부터 1999년까지 조선대에 근무한 박복남은 전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1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물리학회 감사를 역임하였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광주·전남 지부장을 역임하여 광주·전남물리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광주·전남 지부의 역대지부장은 다음과 같다.







광주·전남지부는 1964년 10월 30일 전남대학교에서 전남 지부로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