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는 1960년 4월 서강대학교의 개교와 함께 영어영문학과, 사학과, 철학과, 수학과, 경제학과와 더불어 출범하였다. 개교 첫해에 고체물리실험을 전공한 임태순과 26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하였다. 1962년에는 미국 웰치 과학기구로부터 8000달러 상당의 실험기구를 구입하여 물리교육 내실의 터전을 닦았다. 곧이어 1963년 입자물리이론의 김영덕, 1964년에 통계물리의 조순탁, 그리고 2년 후인 1966년에 입자물리이론의 김기용이 부임하여 단시일 내에 이론물리학 분야를 국내 최정상급 분야로 정착시키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1967년에는 서강대학교 대학원의 설립인가로 1968년부터 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설하여 본격적인 연구자 양성의 시발점을 열었다. 같은 해 우주물리 실험의 박병소와 고체물리실험의 이병혁이 차례로 부임하면서 교수진의 충원을 통한 내적 성장의 밑거름을 다져가게 되었다. 서강대학교가 197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됨과 함께 1973년에는 대학원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명실상부한 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971년에는 고체물리의 김진헌이 부임하면서 총 7명의 우수한 교수진을 갖춘 이론물리와 실험물리가 서로 균형을 이룬 우수학과로 발전하였다. 더욱이 1972년 국내최초로 과학관 옥상에 우주선 관측소를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연구 환경이 조성되었다.

유아기
  1973년 임태순이 초대 태양에너지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1976년 물리학과 복직) 김진헌도 새로 설립된 전자공학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수진에 공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특히 원로교수인 조순탁이 한국과학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됨에 따라 교수수가 4명으로 감소된 후 1970년대말까지 교수진 충원을 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머물게 된다. 이에 1979년 서강대학 출신이며 이론물리 분야에서 탁월함을 인정받던 고인규(1985년 한국과학원으로 옮김)가 부임하면서 본과의 이론물리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특히 김영덕이 미국 오리건대학으로부터 기증받은 광학기자재를 바탕으로, 같은 해 9월 “레이저 연구”가 교육부의 대학 부설 기초과학연구소 학술 연구 조성비 지원과제로 선정되면서 광학실험 분야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1982년에는 OECF차관도입(물리학과 27만달러)으로 고주파로, 진공증착장치, 저온장치 등의 고가의 기자재를 구입하였다. 1983년에는 김영덕이 제 16회 “과학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성장기
  1983년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고체물리 실험을 전공한 박광서가 MIT연구원을 거쳐 신임교수로 부임하였다. 1985년에는 개교 2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물리학과 대칭”이라는 주제하에 프랑스 고급이론물리 연구소장인 미셸의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성장을 위한 질적 향상에 노력하게 된다. 1986년에는 인디애나대학에서 비선형광학 실험을 전공한 이범구가 부임하면서 실험물리 분야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1985년과 1986년에 연속적으로 “경인지역 과학교사를 위한 레이저 연수회”를 갖는 등 홍보와 함께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1989년에 처음으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1983년 2월), 뉴욕주립대 연구원을 거쳐 당시 강원대학교에 재직중이던 입자이론물리 분야의 박영재를 초빙하게 되어 이 분야 연구와 교육에 한층 내실을 기하게 되었다.

도약기
  1990년에는 양자광학 이론 및 실험분야의 김명식이 부임하여 명실공히 광학분야에 있어 타대학에 비해 뛰어난 교수진을 갖추게 되었다.
  1991년에는 제62회 한국물리학회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하기도 하였다. 같은 해 물리학과 자체평가 연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또한 제1차 노후기자재 교체비에 대한 예산을 배정받아 물리학 실험실습 및 연구를 위한 재충전을 하게 되었다. 1992년 1월에는 초전도 연구 분야에서 아르메니아 과학원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의정서를 교환하여 국제적 협력연구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당해 3월에는 액정분야 전공의 이신두가, 9월에는 서강대학교 출신이며 메릴랜드대학에서 레이저광학을 전공한 조규만이 부임하게 되었다. 같은 해 역시 이범구는 1년간 센트럴 플로리다대학의 교환교수로 재직하였다. 이해에 신규교수 확충으로 인한 실험실 및 연구공간 활용 방안으로 물리학과 실험실 재배치 및 공사계획이 확정되어 공사에 들어갔다.
  1994년에는 고체물리 이론분야의 유재준이 부임하면서 실험과 이론 분야에서 매우 활성화된 연구활동을 하는 연구그룹으로 성장하게 된다. 1995년과 1996년에 김기용과 김영덕이 정년퇴임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서강대학교 출신이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입자물리이론을 전공한 김원태와 컬럼비아대학에서 입자이론을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이범훈을 초빙하여 입자물리 분야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1998년에는 캘리포

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에서 비선형광학을 전공한 김도석이 신임교수로 부임하면서 광학분야의 국내 선두 연구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7년 이신두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로 전직하게 되고, 1999년 박병소가 정년 퇴임하였고, 같은 해 유재준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로의 전직으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는 교육과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하던 연구 인력에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더욱이 김명식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즈대학으로 전직함으로써 부족한 교수의 충원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1999년 서강대학교 출신이며 츠쿠바 및 도쿄 공학연구소 조교수를 거쳐 고체물리 실험을 전공한 이기진과 하버드대학교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역시 고체물리학 실험을 전공한 정현식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999년에는 교육부의 두뇌한국 21(BK21)사업단에 박영재를 팀장으로 이범훈, 김원태, 김명식이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핵심사업단에 선정되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박영재는 북아일랜드 퀸즈대학교의 김명식과 양자정보 이론 분야에서, 그리고 배재대학교 창의과제 연구단의 김칠민과 비선형 동역학 및 혼돈이론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분야를 확대하여 이 두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증대시키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사업체와 교육기관의 연계가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광학분야의 조규만이 2000년 9월에 “(주) 루멘링크”라는 벤처회사를 창업해 인턴제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벤처회사와의 연계를 통한 실험 및 연구 결과의 바로 적용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하겠다.
  각종 학회 및 학회지 활동과 관련하여 박광서는 한국물리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2002년 현재 한국물리학회 응집물리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범구는 한국물리학회 광학분과위원과 한국광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박영재는 한국과학재단 수리과학분과 비상임전문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물리학회 용어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부생간의 전공교양과 전공소양의 증대를 위한 학회활동의 하나로 1995년부터 “시메트리”라는 전공학회가 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조직되어 물리학에 대한 학부수준의 기초적인 내용과 대학원 초급수준의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학문적 교류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96년 시행된 학부제로 인한 물리학과 학부와 대학원간의 교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도약 방안의 하나로 2001년 “제1회 물리학과 오픈 랩”이 개최되어 학부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물리학과 전체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들간의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자 2002년 5월 “물리학과 전체 학술대회”를 양평에서 개최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현재 상황 및 미래 비전
  2002년 현재 물리학과에는 9명의 교수진이 연구와 교육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고체물리학 분야에서는 박광서가 응집물질물리 중 “초전도체와 강유전체 박막의 제작 및 물성실험 연구”를, 이기진이 “초전도체의 마이크로파 특성연구 및 응용연구”에서 출발하여 제4세대 통신의 핵심인 “밀리미터파에 관한 고체물리학적 연구”를, 그리고 정현식은 “반도체, 유전체와 같은 전자 및 광전자 소자로 사용되는 전자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광학적 방법을 통하여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광학분야에 있어서 이범구가 “Maker Fringe방법과 Z - scan방법을 이용한 미시적 비선형 광학성 연구와 OPO(Optical Parametric Oscillation)를 이용한 다양한 파장의 고출력 광원 개발, PRE연구를 통한 광정보처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규만은 “간섭계, 근접장 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표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선형 및 비선형 광학적인 현상에 대한 연구와 광통신 분야에 관한 연구”를, 그리고 김도석은 “레이저 등 강한 빛에 의해 생기는 물질의 비선형 광학적 반응과 이를 통한 응집물질의 물성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론물리학 분야에서는 박영재가 통일장이론 및 구속계의 양자화 방법을 연구해 오다가 최근 연구분야를 넓혀 혼돈이론 및 양자정보이론에 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김원태는 양자중력을 위한 블랙홀의 이론적 연구와 정보손실문제, 우주론 등에 관한 연구를, 그리고 이범훈은 양자장이론과 초끈이론, 소립자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물리학과내의 대부분의 연구실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연구 진행상황과 토론 및 연구 성과들을 게시하여 정보교환의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 과 도서관의 개조 및 장서, 교체, 확충, 그리고 레이저빔 프로젝터와 물리학과 공동서버용 컴퓨터 구입 등으로 학과 발전을 위한 도약과 전환의 단계를 거쳐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원로교수들의 정년퇴임과 기존 교수들의 전직 등으로 인한 교수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2002년 9월부터 서강대학 출신으로 퍼듀대학에서 학위를 하고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연구를 하고 있던 김현정이 광학실험 분야로 합류하였으며, 시카고대학에서 학위를 한 후 성균관대학교 BK 연구교수로 있던 이현철이 고체이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하여 초빙되었다. 2002년 현재 서강대학교는 장기적으로는 우수 교수를 확충하는 동시에 교수업적평가를 강화하여 물리학과의 교육과 연구에 관한 내실을 기하려는 계획을 학교 당국과 함께 추진중이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는 1960년 학교 설립과 함께 개설, 1967년 석사과정 개설, 1970년 종합대학 승격 후 1973년 박사과정이 개설.

 

 

 

 

 

 

 

 

 

 

 

 

 

 

 

 

 

 

 

 

 

 

 

 

 

 

 

 



“박막두께 측정 실험” 광원으로 세 개의 결맞는 빛살 He-Ne , Nd:YVO4 ,Nd:YVO4 의 2차 조화파를 사용하였는데 Nd:YVO4의 2차 조화파 빛살은 두 개의 렌즈와 KTP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이들 빗살들이 시료에 입사한다. 이때 반사되는 빛살과 투과하는 빛살의 세기를 측정하여 박막의 두께와 광학상수(굴절율,꺼짐계수)를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