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학회는 미국의 PSSC(Physical Science Study Committee)가 개발한 물리교과서(PSSC 물리)를 1965년 6월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우리나라에 PSSC 물리가 도입된 것은 1957년부터 10여년간 경북대학교에 재직하였던 허드슨(Gilbert Hudson)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허드슨은 경북대 사대 물리학과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면서 선교활동을 하였다. 1960년 여름휴가로 미국을 다녀오면서 가지고 온 PSSC 물리 시험판에 소개된 실험 일부를 1961년 의예과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이 우리나라에서 PSSC 물리를 대학에서 가르친 효시이다. 허드슨은 1962년 5월 물리학회 최초의 외국인 회원이 되었다.
  경북대학교에서는 허드슨과 최종락, 이자현이 PSSC 물리를 도입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였고 1964년에는 경북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에서 교사 재교육에 PSSC 물리를 교재로 삼는 PSSC 강습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한미교육위원단의 후원으로 미국인 교수 두 사람이 PSSC 물리 보급을 위해 오고 또 대전대학에서는 프린스(C.E.Prince)가 주축이 되어 PSSC 물리를 가르치는 과정까지 생기게 되었다. 이에 한국물리학회는 1963년부터 PSSC 물리 교과서 번역을 기획하였고 1964년에는 모두 22명으로 PSSC 번역위원회(위원장: 김정흠)를 결성하여 PSSC 물리 교과서를 번역 출판하게 되었다.






1962년 5월 허드슨은 한국 물리학회 최초의 외국인 회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