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의 경제개발 계획과 함께 정부에서는 과학기술 업무를 전담할 기구를 설립하였다. 이미 1961년 7월 경제기획원 내에는 과학기술진흥 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기술관리국(초대국장 전상근)이 설치되었으며, 1964년 2월에는 과학기술 정책의 심의와 건의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과학심의회가 대통령직속기관으로 설치되었다.
  이 부서들을 근간으로 해서 1967년 4월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던 행정기구와 연구기관을 승격, 통합하여 과학기술처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때 대통령 직속기관이었던 원자력원은 원자력청으로 개명, 격하되어 새로이 신설된 과학기술처에 소속되었으며, 경제기획원 기술관리국은 과학기술처에 흡수되었다. 초대 과기처장관에는 김기형이 임명되었다.
  과학기술처의 설립 이외에도 1967년은 과학을 위해서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해였다. 3월에는 과학기술진흥법과 과학교육진흥법이 거의 동시에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문교부 내에는 과학교육국이 새로이 신설되었다.
  과학기술처가 설립되어 물리학회는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1968년 5월 21일 한국물리학회는 과기처로부터 회지 간행비 30만원과 학술발표회비 10만원 등 총 40만원을 학회보조금 교부금 명목으로 지원받았다. 또한 학회의 회원들은 국제회의에 참가할 때 여비보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조순탁은 1968년 9월 9일부터 14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통계역학 국제회의에 과학기술처 여비보조로 다녀왔다.

 

 

 

1967년 4월 과학기술처가 발족되어 물리학회는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