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은 한국물리학회가 사단법인체로 새롭게 바뀌면서 정관에 따라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는 상설위원회가 되었다. 1975년도 제3회 이사회(‘75. 10. 31)에서는 물리학용어집 발간사업을 승인하고, 학회의 기금에서 용어집 발간비용을 출연하여 발간사업을 지원키로 결의하였다. 이로써 용어집 발간사업은 명실상부하게 한국물리학회의 공식사업이 되었다.


  1977년 10월 21일에 개최된 이사회에서 약 6,000여 개의 물리학용어가 수록될 물리학용어집 발간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용어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정흠)가 이 일을 주관토록 하였다. 이미 1977년 5월20일의 이사회에서 임명된 용어심의위원은 강우형(고려대), 김영덕(서강대), 박대윤(원자력연), 박승재(서울사대), 이충희(표준연), 정원모(연세대)였으며, 이들이 김정흠 위원장과 함께 용어집 발간을 주도하였다.‘1978-’1980년 사이에 20여회의 최종단계의 용어심의회가 이어지는 동안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의 발간에 대한 독촉과 진행상황 보고를 지시받기도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출간에 대비한 용어집의 판형, 판매가격(4,000원), 그리고 출판사(교문사) 등을 결정하기도 하였다.
  마침내 1981년 4월 20일 한국물리학회(당시 회장 이상수)는 1964년에 제정된 4,114개의 용어에 3,126개의 용어를 심의 추가한 7240개의 용어를 담은 물리학용어집(초판)을 첫 출간하였다. 이 용어집은 영한편과 한영편으로 편집되었고, 1,000부를 인쇄하여 배포하기 시작하였다.


1981년 4월20일 7240개의 용어를 담은 물리학 용어집(초판)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