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물리학 분야는 우주와 물질의 기원 및 천체와 관련된 제반현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관측 및 실험 그리고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2002년까지 인공위성 및 대형 관측장비를 이용한 새로운 관측결과는 천체물리학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고 있다. 국내 천체물리학 연구활동으로 고에너지 천체물리학 분야에서는 고에너지 데이터 처리, 분석, 인공위성 및 지상실험의 추진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태양, 초신성, 활동성은하핵, 감마선 폭발 등 중성미자 방출원 연구를 통해 고에너지 천체물리학은 실험 및 이론 중성미자 물리학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론분야에서는 우주론, 검은구멍(블랙홀), 중력렌즈, 중성자별 등과 관련된 중력이론과 우주 거대구조, 은하 및 별의 형성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모델링 등이 중요한 주제로 연구될 것이다. 그리고 천문학은 물론 입자물리학, 핵물리학 그리고 플라스마물리학 등 인접분야와 밀접한 연계 연구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언급한 물리학 분야 이외에도 21세기 한국 물리학을 주도할 새로운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 19세기말의 물리학자들이 20세기 물리학의 혁명을 예견하지 못했듯이 21세기의 물리학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물리학 분야가 21세기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의 핵심을 차지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한국물리학회의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물리학계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