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락은 1948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곧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의 전신인 구 대구사범대학에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광학연구실을 개설하고 후학들을 교육하였다. 그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MA 과정을 이수하고 귀국한 후 초대 과학교육과정연구소(과학교육연구소)장을 비롯하여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 주임을 역임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당시 교환교수로 와 있던 허드슨과 함께 UNESCO, 아시아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PSSC, IPS 등 새로운 교육과정의 도입과 그에 따른 기구제작과 교사 (과학과 1급 정교사, 2급 정교사)재교육강습을 다년간 지도하였다. 한국의 과학교육과정개선(제4, 5, 6차 교육과정)에 크게 기여하였고, 브루너(Bruner) 개념의 학문중심 교육과정 개정에 견인역할을 하였다. 사대 학생들을 위한 교재인 『과학교육신강』을 출간하였으며, 고등학교 물리 교재도 집필하였다.
  정연태는 연희전문학교 졸업 후 1952년부터 1988년 8월까지 36년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에서 과학교육 발전에 기여하였고 1992년 타계하였다. 그는 과학고등학교 설립, 과학교육진흥법 제정 등 우리나라 중등과학교육 연구와 정책 수립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미국의 고등학교 PSSC물리학 교과서 및 학습 자료를 국내에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이로써 한국의 과학교육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정연태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15년 동안 물리교육분과회 초대 위원장을 맡으면서 물리교육과 분과회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송인명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1957년 공주사범대학에 부임한 후 1994년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으며, 1999년 12월 별세하기까지 40여년간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1950년대 당시 대학교재가 없던 시절 강의 내용을 프린트하고 제본하여 나누어주며 강의를 하였다. 그는 1963년부터 PSSC 물리과정의 도입을 위한 현직 교사 연수용 실험기구를 제작하는 등 열정적으로 노력하였다. 중등학교 과학교육의 제3차 교육과정 시기부터 중학교 과학 및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를 집필하여 제6차 교육과정까지 30여권의 교재를 저술하였다. 1988년에 한국물리학회 물리교육분과회위원장으로 물리교육의 중흥을 위해 노력 하였다.
  한종하는 1977년 8월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대학원 과학교육전공 철학박사를 받고 귀국 후 한국교육개발원에 복직하여 근무하면서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



서 강의하였다. 교육학자들과 함께 “국민학교 자연과의 계통적 구조연구”라는 과제를 수행하였다. 과학교육연구실장 때 제4차 교육과정 개발과 교과용 도서 편찬, 초등학교 방학책인 “탐구생활” 개발 등 학교 과학교육 관련 과제들을 수행하였다. 그는 한국물리학회의 물리교육분과회에서의 활동, 한국과학교육학회 회장(1990.1-1991.12), 미국과학교육연구지 Jr. of Research in Science Teaching 편집위원(1991.1-1995.5)을 역임하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수석 연구위원으로 기획조정실장, 부원장을 거쳐 원장(1992.5-1995.5)까지 역임하고 1997년 3월 향년 58세로 타계하였다.

[참고문헌]

[1] PSSC 번역위원회 역, PSSC 물리, 탐구당, 서울, 1965. 7.
[2] 특집: 과학교육사의 큰 발자취 정연태교수, 과학교육 289, 시청각교육
  사, 1988. 10.
[3] Proceedings of Workshop on Research for Students’ Conceptual Structures and Changes in Learning Physics, AsPEN, APPTEA, 1988. 12.
[4] Proceedings of the 3rd Workshop on Research for Students’ Conceptual Structures and Changes in Learning Physics, AsPEN, KPS, SNU, 1995. 6.
[5] 2001 ICPEC Program & Abstracts, KPS, 200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