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와 같이 빨리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느 때는 혹시 사막 한가운데에 사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와 같이 빠른 변화의 시대를 현실화시킨 것이 물리학자들이었다. 또한 20세기 들어서 급속히 발전한 응집물질물리학은 컴퓨터를 비롯한 모든 첨단기기와 가전제품에 혁명을 이루어놓았다. 응집물질 물리학자들은 도체, 반도체, 부도체 안에 있는 전자의 성질과 원자가 진동하는 성질까지도 이용하여,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
  이러한 물리학 특히 응집물질 물리학의 발전에 발맞추어 선진국의 물리학회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의 전신인 고체물리학분과회는 1968년 4월 25일에 설립되었으며 1994년 10월 21일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로 개명하여, 2002년 현재 825명의 분과회원을 가지고 있는 한국물리학회 내 최대의 분과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의 34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창립초기 및 성장기 주역들의 활동상황을 살펴 앞으로의 분과 발전방향을, 더 나아가서 물리학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1968년 4월25일 고체물리학분과회가 창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