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연구환경 속에서도 오직 학문을 위한 집념 하나로 연구활동을 해온 연구자들의 노력과 연구결과가 한국물리학회내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의 위상을 이루었다. 학회창립 이래 50년간 선배들의 끝없는 노력이 이룬 결과이다.
  2000년대에 들어선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의 미래상은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학술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 요구된다. 또한 산업사회에 부응하고 있는 응집물질물리학의 중요성 홍보와 물리학자들이 사회 각 분야에 참여하여 물리학의 저변확대를 해나감으로써 물리학자의 창의성과 분석능력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또는 중진국으로 남아있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물리학의 역할은 과학기술발전에 있어 대단히 클 것이기 때문에 물리학자의 사회참여는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상황은 지방에 소재한 대학의 물리학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이 물리학에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취직에 유리한 전공들이 학생들을 유인하고 있다.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은 뉴턴 이후 300년 이상의 과학기술 전통을 갖고 있고 과학문화가 생활화되어 있으며, 미국은 건국 이후 200년의 과학기술 역사를 갖고 있어 이들의 생활 속에 과학문화가 뿌리내린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불과 50여년의 짧은 과학기술 역사를 갖고 있다. 더구나, 물리학의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서 과학기술정책을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초과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물리학회는 지난 50년간 역대 회장단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학회활동 참여로 국내의 대표적 학회로 성장 발전한 만큼 과학기술정책 수립에도 능동적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일반 참고문헌]
[1] 1967년도 국내외 물리학계의 회고 (「새물리」 7권 2호, 111쪽).
[2] 한국물리학회 30년 약사-속 20년 약사 - (「새물리」 22권 4호, 475쪽).
[3] 한국물리학회의 어제와 오늘-한국물리학회 40년 약사 - (「물리학과 첨단기술」 1992년 12월호, 12쪽).
[4] 한국물리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좌담회-한국물리학회의 발전방향 - (「물리학과 첨단기술」 1992년 12월호, 2쪽).
[5] 한국물리학회의 선구자와 재미한인 물리학자 (「물리학과 첨단기술」 1992년 12월호, 35쪽).
[6] 한국의 물리학자 (「물리학과 첨단기술」 1999년 9월부터 연재).
[7] 조성호 교수 정년 기념 논문집.
[8] 권숙일 교수 정년 기념 논문집.
[9]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학술활동 (1975-1995년), 1996년 4월,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위원장 김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