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는 1968년 4월 25일 고체물리학분과회로 발족한 이래 34년의 연륜을 쌓아오는 사이에 많은 활동과 업적을 이루었다. 이 분과회는 1993년 5월 반도체물리학분과회가 분리 독립한 1년 후인 1994년에 그 명칭을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로 개칭하였으며, 그 명칭에 걸맞게 응집물질의 여러 가지 물성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여 왔다. 분과회 창립이래 1974년까지 6년간은 주로 한국물리학회 정기총회에서 학술논문 발표회를 갖는 등 내면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였다. 그러나 1975년에 제1회 고체물리학 심포지엄이 개최된 이래 분과회 주최의 여러 심포지엄과 국제교류 등이 활발해졌고, 지역별로 분과회원들이 모여 자체적인 워크숍이나 발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심포지엄 중에는 1991년에 시작된 고체물리이론 심포지엄이 있다. 국제교류로는 1983년부터 한·중고체물리 심포지엄이 매년 번갈아 우리나라와 타이완을 오가며 1992년까지 개최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연구모임이 조성되어 1986년부터 매월 세째 또는 네째 토요일에 유전체 연구자들은 대학을 옮겨가면서 월례 세미나를 실시했다. 지역단위의 심포지엄이나 워크숍으로는 1993년 5월에 시작된 신촌지역 응집물질물리 워크숍과 1998년 11월에 시작된 부산 응집물질물리 워크숍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이들 학술활동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기로 한다.

고체물리 심포지엄

  1975년 6월 9일 한국과학원에서 처음 개최된 고체물리 심포지엄은 1997년 7월 4 - 5일 군산대에서 개최될 때까지 매년 여름에 개최되어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원들의 학술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학생들을 위해서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 고체물리 심포지엄은 매년 열되 고체물리학 전반에 대해 혹은 특정한 주제를 정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로 인하여 이 전통적인 고체물리 심포지엄이 1998년부터 물리학회 정기총회가 개최될 때 동시에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의 1회부터 25회까지의 개최일시와 장소 그리고 발표주제는 다음과 같다.
  1회: 1975. 6. 9 - 7. 7 한국과학원 (주제: 고체물리학)
  2회: 1976. 9. 24 - 25 동국대학교 (주제: Amorphous semiconductors)
  3회: 1977. 12. 16 - 17 한국 과학원 (주제: 상전이와 임계현상)
  4회: 1978. 7. 15 부산대학교 (주제: 결정 생장)
    (1980년 심포지엄은 1979년 12.12 사태, 1980년 정치상황으로 열리지 못함)
  5회: 1981. 7. 24 표준연구소 (주제: 계측과학과 고체물리)
  6회: 1983. 8. 18 - 20 전북대학교
    (주제: Physics of Crystal Growth and Its Chracterization)
  7회: 1984. 6. 28 - 30 전북대학교
    (주제: Current topics in solid state physics)
  8회: 1985. 6. 27 - 29 경북대학교, (주제: 표면과 고체박막의 물리)
  9회: 1986. 6. 27 - 28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주제: Current topics in solid state physics)
  10회: 1987. 7. 10 - 11 동아대학교 (주제: 초전도체, 유전체, 자성체)
  11회: 1988. 7. 12 - 14 연세대학교 (주제: 고체물리심포지엄)
  12회: 1989. 7. 10 - 12 동국대학교(낙산) (주제: Semiconductor Physics) (1990년에는 제 6차 한중 고체 및 통계 심포지엄과 병행)
  13회: 1991. 6. 28 - 29 부산대학교
    (주제: Current topics in solid state physics)
  14회: 1992. 6. 26 - 27 경상대학교
    (주제: 반도체 표면 및 금속-반도체 계면)
  15회: 1993. 6. 25 - 26 포항공과대학교
    (주제: Current topics in solid state physics)
  16회: 1994. 6. 24 - 25 기초과학지원센터
    (주제: Phonons and related problems in condensed matter system)
  17회: 1995. 6. 23 - 24 서울대학교 (주제: Condensed matter physics)
    (회수가 건너 뜀)
  19회: 1996. 6. 25 - 26 조선대학교
    (주제: 결정 및 박막의 전기적, 광학적 특성)
  20회: 1997. 7. 4 - 5 군산대학교 (주제: 응집물질물리 심포지엄)
    응용물리, 반도체물리와 공동으로 개최
  21회: 2000. 4. 28 육군사관학교
    (주제: 강유전체 신물질의 원리와 FRAM 응용)
    한국물리학회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Special Session
  22회: 2000. 10. 28 포항공과대학교 (주제: Magnetism 2000)
    한국물리학회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심포지엄
  23회: 2001. 4. 28 경희대학교
    한국물리학회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심포지엄
  24회: 2002. 2. 22 - 23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
    (주제: 응집물질물리 50년)
    한국물리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응집물질물리 심포지엄
    (제11회 유전체물성 심포지엄 공동개최)
  25회: 2002. 4. 19 부산 컨벤션센터 (주제: Magnetic Semiconductors)
    한국물리학회 응집물질물리학분과회 Special Session

고체물리 이론 심포지엄

  고체물리 이론 심포지엄은 과학원 김종진(金鍾鎭)과 서울대 임지순(任志淳)이 함께 주축이 되어 1991년 1월 과학재단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은 고체물리 이론을 전공하는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의 모임의 장을 마련하고 정보교환 및 학생들에 대한 해설강의를 목적으로 하여 시작되었는데, 2000년도까지 매년 겨울방학 기간 중인 1월말이나 2월초에 개최되었다. 1회에서 3회까지의 심포지엄 장소는 한국과학재단이었고, 그후에는 6회에 해당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고체이론심포지엄을 제외하고는 대전의 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렇게 대전에서 심포지엄이 열리게 된 것은 이를 계획할 당시 전북대의 이금휘와 연세대 김철구 등의 많은 조언을 들어, 대전이 위치적으로 전국의 중심에 있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심포지엄 장소로 정하게 되었다. 1회 심포지엄은 그당시 과학재단의 물리학 관계 우수연구센터(SRC)로 지정받은 서울대 이론물리연구센터,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는데,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김덕주(金德洲)가 “금속자성과 전자-격자 상호작용”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였다. 2회에서 5회까지는 위의 두 우수연구센터와 부산대 유전체물성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6회에 해당하는 복합물질과 강상관관계에 대한 심포지엄은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그 후 7회에서 9회까지는 연세대 초미세표면과학연구센터도 지원에 가세하였으며, 2000년 10회 심포지엄에는 서울대 복합다체계물성 연구센터, 동국대 양자기능반도체 연구센터도 지원을 해주었다. 그런데 2001년 이후에는 사정상 고체물리이론 심포지엄을 개최하지 못하였다. 1회부터 10회까지의 개최일시와 장소 그리고 주요주제는 다음과 같다.
  1회: 1991. 1. 8 - 10 한국과학재단; 금속자성과 전자-격자 상호작용
  2회: 1992. 1. 7 - 9 한국과학재단; Gauge Fields in the t-J Model, C60
    Fullerenes, Molecular Mechanism of Muscle Contraction
  3회: 1993. 1. 18 - 20 한국과학재단; Molecular Dynamics, Domain Walls, Quantized Hall Effect, Charge Density Wave
  4회: 1994. 1. 24 - 26
    기초과학지원연구소; III-V and II-VI Semiconductors,
    Quantum Well Luminesence, Light Scattering Spectra of
KDP under High Pressure
  5회: 1995. 1. 25 - 27 기초과학지원연구소; Fullerenes, Phonon Anomalies in High-Tc Cuprates
  6회: (Pacific conference on Condensed Matter Theory): 1995. 12. 2 - 5 쉐라톤 워커힐호텔 : Complex Materials and Strongly Correlated Systems
  7회: 1997. 2. 3 - 5 기초과학지원연구소; Nanotubes, Large Scale Computer Simulation
  8회: 1998. 1. 19 - 21 기초과학지원연구소; Mesoscopic Systems, High-Tc Cuprates
  9회: 1999. 1. 25 - 27 기초과학지원연구소; Real-Time Electron Dynamics
  10회: 2000. 1.24 - 26 기초과학지원연구소; Chalcogenide Nanotubes,
Quantum Sine-Gordon Model

한·중 고체물리 심포지엄

  한국물리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1980년대부터 다른 나라와의 국제교류나 국제협력도 활발해졌다. 그러한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1983년의 제 1회 한중 고체물리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으며, 국제적인 사정으로 중단되기 전인 1992년의 8회까지 한국과 타이완에서 번갈아 개최되었다. 1983년 12월 12 -13일 개최된 1회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처, 한국과학재단, 서울대학교의 후원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모두 12편의 초청논문과 4편의 일반논문이 발표되었다. 1회부터 8회까지의 개최일시와 장소 등은 다음과 같다.
  1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83. 12. 12 -13 서울대학교; 논문 16편
  2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85. 6. 타이완, 5명 파견
  3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86. 6. 27 - 28 중앙대학교; 논문 8편
  4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87. 12. 11 - 12 타이완 국립 타이완대학교; 5명 파견
  5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88. 7. 12 - 13 연세대학교; 논문 12편
  6회(고체물리 심포지엄) : 1990. 1. 19 - 20 타이완 국립 치아퉁대학 7명 파견
  7회(고체물리 및 통계물리 심포지엄) : 1991. 1. 21 - 22 서울대학교 발표논문 15편
  8회(고체물리 및 통계물리 심포지엄) : 1992. 2. 13 - 19 타이완 국립 타이완 대학 ; 7명 파견 (이후 국교 단절로 개최 중단)

신촌지역 응집물질물리 워크숍

  1993년 4월 연세대학교의 김철구, 서강대학교의 유재준과 박광서(朴廣緖), 이화여자대학교의 양인상(梁仁相) 그리고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남균(南均)은 각자의 대학원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현재 진행중인 연구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3월, 5월, 9월, 11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를 돌아가며 세미나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그 첫번째 행사로 1993년 5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의 세미나실인 R413호에서 제1회 “신촌지역 응집물질물리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모든 대학원 학생들은 현재 어떠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한 토의와 발표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방향도 나왔으며, 각자 발표한 결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이후 응집물질물리분야에서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은 학자를 초청하거나 응집물질물리 관련 연구동향에 대한 보고를 추가하기로 하여 2002년 9월 38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던 중 1999년 서강대학교의 유재준이 서울대학교로 옮겨 중단의 위기가 있었지만 서강대학교에 새로 부임한 정현식(鄭賢植), 이기진, 김도석과 연세대학교 김재훈의 적극적인 참가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응집물질물리 워크숍

  부산 응집물질물리 워크숍은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응집물질물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좀더 효율적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모임이다. 세계적인 응집물질물리 관련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국내 우수연구자들을 연사로 초청하여 부산 경남의 연구진행 결과와 비교평가하면서 더 좋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자극을 주고자 만들어진 모임이다.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기초과학연구소, 부산대 유전체물성연구소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관련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발표와 진행을 수행하였다. 이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연구주제 및 최근의 주된 이슈가 되고 있는 연구에 대한 결과와 새로운 연구동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논의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 워크숍에서는 hard, soft condensed matter 그리고 광 응집물질 물리학 분야에서의 집단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진전을 중요시하였다. 참가하는 연구자들은 각자의 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을 소개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같은 연구분야의 연구자들과 논의함으로써 응집물질 분야의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였다.
  1998년 11월 12일에 제1회 워크숍이 개최된 이후 2002년 2월 21~23일에 열린 제4회 워크숍까지 모두 4회가 열렸으며, 이 기간동안 참여 연구자뿐만 아니라 규모에 있어서도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였다. 특히 초기에는 부산 경남 지방의 연구자들이 주로 참석하여 서로의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2001년에 열린 3회 워크숍에서는 전국의 응집물질물리 연구자들과 특히 일본 학자들도 워크숍에 참석하여 제한된 지역 행사가 아닌 국제적인 응집물질물리 분야의 학술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행사가 부산·경남·울산지역의 대표적 학술행사로 발전하고 이 지역을 응집물질 연구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한 중(타이완) 고체물리 심포지엄이 8회까지 번갈아 개최되었다.

 

 

 

 

 

 

 



신촌지역 응집물집물리 워크숍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