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리학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의 학문 영역이다. 에너지 면에서 볼 때, 원자로에서 나오는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나 천체핵물리학에서 다루는 매우 낮은 에너지의 핵반응에서부터, 중간 에너지 영역을 거쳐, 쿼크-글루온 플라스마 실험에 필요한 매우 높은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넓은 에너지 영역에 걸쳐 있다. 크기에 있어서도 쿼크나 글루온에서부터 중성자별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있다. 한편, 강한 상호작용, 핵(核), 핵자(核子)의 구조 등을 연구하는 순수 물리로서의 핵물리학에서부터 에너지, 방사선, 환경, 핵의학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핵물리학은 순수 물리이지만 응용 가치가 매우 높은 반면, 각 세부 전공의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원자핵물리학분과회 내의 회원간에도 서로의 세부 전공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이 넓은 스펙트럼의 다양한 회원 분포를 고려한 원자핵물리학분과회 역사를 기록함이 마땅하나,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점으로 인하여 결국, 「새물리」나 기타 학술지, 그리고 각 지부를 통하여 얻은 기초자료를 토대로, 주로 순수 물리학의 입장에서 분과 역사를 다루게 되었다. 따라서, 핵물리학의 응용적인 측면을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