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회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자 한 것은 1991년 쿠바에서 개최된 제22회 국제대회였다. 이때에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의 성격이나 운영방법 등을 알기 위하여 참관자 자격으로 참가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초청장이 오지 않아서 무산되었다. 최초로 1992년 올림피아드 참가 우리나라는 1992년 핀란드에서 개최된 제2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처음으로 대표학생들을 참가시켰다. 처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가 개최한 두번의 강습을 받은 학생으로서 모두가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였다. 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지 겨우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고등학교 1학년에는 물리과목도 없었으니 학교에서 물리공부를 하지 않았다. 여름학교와 겨울학교에서 각각 두주일씩의 공부가 전부였다. 이 정도의 지식과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규정에서 제시된 교과내용에 비추어 보아 도저히 참가시키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그러나 경험을 쌓아서 다음 기회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참관자로 참가하기로 하였다. 핀란드에 도착하여 본부에 도착 보고를 하고 등록을 하고자할 때, 본부측에서 옵서버로 참가시키지 말고 본선에 직접 도전시켜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우리는 국가의 체면도 있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으나 본선에 도전하여 보기로 하였다. 결과는 의외였다. 은메달을 한개 받은 것이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훌륭한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속하여 이와 같은 훈련을 시켜 국제대회에 참가시킬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인솔교수들이 대회장에 도착하면 회의장에 모여 참가국의 확인작업과 대회 개회선언이 있게 된다. 그리고 환영연설 등이 이어진다. 회의에서 계속하여 문제선정 작업을 하게 되는데, 주최국에서 3개의 이론문제를 제시하고 적합성 여부를 토론한다. 이때 각 나라마다 자기나라에 유리한 방향의 문제가 되도록 토론하기도 한다. 문제가 적합하지 못하다고 인정되면 주최국에서 미리 준비한 예비문제를 제시한다. 이렇게 하여 문제가 결정되면 각국의 인솔교수들은 문제를 자국어로 번역하게 되는데, 보통 새벽 3시 정도까지 하게 된다. 일단 번역이 되면 문장 고르기를 하는데 이때에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다듬게 된다. 그리고 인쇄에 넘기게 된다. 실험문제도 이론문제를 정할 때와 같은 절차로 정한다. 그리고 실험기자재를 점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제시된다. 그러므로 인솔교수가 직접 검토하고 동작시켜 본 후에 번역에 들어간다. 일단 번역이 끝나면 고등학교 교사가 검토하는데, 교사가 이해 못하는 문장이나 용어가 있으면 곧 수정을 하여야 한다. 번역의 정확성이 학생들의 능력발휘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따라서 인솔교수진은 이론물리 전공자, 고전물리실험 전공자, 고등학교 교사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교수진과 격리되어 있으며 첫날 이론문제 시험은 3시간 동안 실시된다. 그리고 이틀 후에 실험시험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실시하게 된다.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와 채점한 것을 함께 인솔교수들에게 배포한다. 언어의 이해나 채점의 잘못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이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곧 채점자와 인솔교수와의 면담이 이루어져서 수정을 하게 되는데 격렬한 토론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일이 인솔교수들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이 토론에서 점수차를 줄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시상식이 있고 폐회를 하게 된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참가실적 우리나라는 대회에 11차에 걸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올렸다. 4차에서는 출전학생 5명 전원이 입상하는 최초의 기록(금1,은2,동1,장려상1)을 세웠으며 11차에서는 최고성적(금4,은1)을 달성하여 국가 순위 2위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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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최초로 올림파아드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금1,은2,동1,장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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