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도 용어심의위원회는 김순식 위원장이 연임하고, 위원은 강주상(고려대), 김종진(과기원), 김 웅(연세대), 이인원(표준연), 김두철(서울대), 김대식(충북대)을 임명하였다. 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분과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새 보충용어 437용어를 수집, 심의하고, 정리된 심의결과에 대한 것을 「새물리」 30권 4호(1990.4)에 수록하여 전회원으로부터 의견수렴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이 용어의 채택, 제정여부를 차기 위원회로 인계하였다.
  1991년도 이사회(회장 이주천)는 용어심의위원회 위원장에 이구철(서울대)을 임명하였고, 새로운 용어와 우리말 용어개발에 야심적인 용어심의활동을 전개하여 나갔다. 한글세대에 알맞은 토박이말 용어의 발굴과 국문과 영어를 로마자 그대로 섞어 쓰는 얼치기문장 등을 바로잡아 줄 우리말 용어제정의 시급성과 현실성을 고려하면서, 12가지의 원칙을 정하고 용어심의활동을 적극화하였다. 기준의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1) 자료는 모두 전산화한다. (2) 용어의 분야를 표시하지 않는다. (3) 될 수 있으면 토박이말을 용어로 사용한다. (4) 북한에서 쓰는 용어, 교육부 편수자료 및 인접 학문분야의 용어참조. (5) 한자는 표시하지 않는다.
  용어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이 6년을 연임하면서 물리학용어집의 새로운 발간 사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두번의 합숙작업을 포함하여 서른여덟번의 회의를 가졌으며, 그 결과로 이 용어집에는 이미 제정된 용어 약 8000개에 새용어 4500개를 더해서 1만2500개의 용어를 제정하였다. 1995년 1월 15일(당시회장 이충희)에 폭스프로(Fox Pro)라는 무른모(software)를 사용하여 1995년판 물리학 용어집(값 1만5000원)을 인쇄하여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포하였다. 1994년 8월부터는 한국물리학회 주관 “물리학 논문 작성법 순회강연”에 합류하여 새 용어 시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며 용어보급에도 힘썼다.
  이 기간동안 용어심의위원으로는 김대식(충북대, 1991 - 1997), 김칠민(배재대, 1991), 박광서(서강대, 1991), 소광섭(서울대, 1991 - 1995), 조영석(국민대, 1991), 최무영(서울대, 1991 - 1997), 김기식(인하대, 1993 - 1997), 김상락(경기대, 1993 - 1997), 유인석(서울대, 1993 - 1995), 이범구(서강대, 1993 - 1997), 이재일(인하대, 1993 - 1997), 최은하(광운대, 1993 - 1997), 이현규(한양대, 1993 - 1997), 박영재(한양대, 1995 - 1997), 이삼현(연세대, 1995 - 1997) 등이 많은 수고를 하였으며, 특히 전산화작업에서 이범구위원과 서강대 대학원생들의 많은 수고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1997년 5월 이사회(회장 최덕인)는 오랫동안 용어심의에 수고하던 김대식(충북대)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원으로는 김기식(인하대), 김상락(경기대), 김칠민(배재대), 남기봉(한림대), 박영재(서강대), 양종만(이화여대), 이무희(건국대), 이범구(서강대), 이재일(인하대), 정진수(충북대), 최은하(광운대), 권 면(權 勉, 기초과학지원연, 1999. 3- )을 임명하였다. 이들은 1999년 3월까지 연임하면서 다음과 같은 물리학용어 업무를 수행하였다.
  1995년도판 물리학용어집 내의 오자 및 탈자에 대한 정리작업을 실시하고 정오표 원고를 작성 제출하였고, 또한 물리학용어를 모두 물리용어 전자사전에 올려놓아 모든 회원들이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계속적인 용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하여 1998년부터는 홍보잡지인 「물리학과 첨단기술」(제7권, 제2호부터)에 “물리용어방”을 고정란으로 신설하여 활용하고 있다.
  한편 1997년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에서 주관하여 펴낸 「영한·한영 과학기술 용어집」(도서출판 아카데미, 1998. 3. 27)에 수록할 물리학 용어 검정작업에 협력하였으며, 1998년에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두산동아, 1999. 10. 9) 집필과정에 전문용어 원고 감수위원(물리학 부분)으로 김대식, 박영재, 유인석, 이재일, 이현규가 가담하여 수고하는 등 용어심의위원회의 또다른 역할도 수행하였다. 김대식 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전문용어언어공학연수센터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다.






















1995년 1월15일 1만2500용어를 수록한 증보 개정판 물리학 용어집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