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1966년 초 간사회에서 물리교육분과회의 설치를 토의하고 그에 필요한 방안을 정연태로 하여금 연구해서 추후에 제안토록 하였으며, 제12회 정기 총회(1966. 5. 27-29, 중앙대학교 학생관 시청각실) 중 5월 27일 제 1차 평의회에서 편집위원회,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 및 물리교육분과회를 설치할 것을 결의하여 물리교육분과회가 결성되었다.
  이는 1965년부터 아시아재단, 미국대사관, 한미재단, USOM, UNICEF 등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미국서 개발된 소위 알파벳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물리교육 분야의 연구활동이 활발하였고, 특히 UNICEF는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학교사 교육기관인 교육대와 사범대의 과학교육 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며, 학회는 점점 치열해지는 대학입시에 영향력을 미치면서 고등학교 물리교사들을 학회 회원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물리교육분과회 결성을 위한 발기 취지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물리학회 물리교육분과 발기 취지문

  한국에서 오늘의 물리학의 연구와 발전은 본 물리학회의 회원 여러분의 두 어깨에 걸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다 융성한 내일의 물리학계를 위하여는 후진 물리학도를 효율적으로 지도 육성하는 일도 결코 소홀히 다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을 위시하여 여러 나라에서는 고등학교 물리교육을 쇄신한 뒤에 최근에는 대학 또는 대학원 물리교육의 개선을 위하여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물리교육이 반성 없이 전통적이고 비능률적인 방법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교육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물리학도들에게는 사실 연구와 교육 이 두 가지가 부과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물리교육 쪽으로 돌리게 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물리학 및 물리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본 학회 내에 물리교육분과를 결성 코저 하오니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1966년 3월
발기인: 지창렬, 조순탁, 윤세원, 안세희, 노봉환
최종락, 송인명, 성백능, 김순식, 정연태


  같은 때 이사회에서는 「새물리」에 “물리 교육”란을 신설하기로 하고 제6권 제2호 “물리교육”란에 두 편의 글을 실었다. 그 후 1970년 말 편집위원회가 제11권, 제1호부터 “물리교육”란을 없애고 “연구논문”과 “해설”의 두 가지로 분류하여 게재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미국 대학의 물리교육 개혁운동, 우리나라의 과학교육, UNICEF의 원조 계획 등의 글이 실렸다.
  1966년 10월 인하공과대학에서 개최한 제13회 정기 총회에서 연구논문 발표회장 세 곳 중 한 곳에서 물리교육분과회의 연구논문 발표회를 가졌다. 정연태와 박흥수가 사회를 본 이 자리에서 Berkeley Physics Course 소개, 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새 교육과정 소개와 이들을 도입하기 위한 활동보고 등 7편의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가 효시가 되어 이 후 정기총회 때마다 물리교육분과회의 연구논문 발표가 있었는데, 연구논문 이외에도 시류에 따라 초청강연, 심포지엄, 간담회, 워크숍 등을 함께 진행하여 총회가 개최되는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노력하였다.



학회는 1966년 5월 27일 물리교육분과회를 설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