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물리학분야의 테두리 내에서 보육된 분과회들이 학문의 속성에 따라 독립분과를 결성하여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과를 초월한 응용물리학분야 회원들의 학술활동이 활발하였으나 총회학술발표가 분과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응용물리학분과위원회의 결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1973년 4월 27-28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6회 정기총회 기간 중 “열 및 통계물리학분과위원회”와 “응용물리학분과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갖게 되었으며, 응용물리학분과회는 13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초대 응용물리학분과 회장에 이상수, 운영위원에 윤일병, 백동기, 김근희, 남천우와 김웅이 선임되었다. 분과회규정 전문15조는 「새물리」 13(2), 79 (1973)에 게재되었다. 이상수 분과회장은 응용광학을 중심으로 한 응용물리학 발전을 주도하여 학술강연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1974년에 브라운대학의 브레이(P. J. Bray)를 초청하여 7월 18일에 한국과학원과 7월 22일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유리구조의 핵자기공명연구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하였고, 8월 20일 김대만(Rice대학)과 노원평(Ohio주립대학)을 초청하여 레이저분광학과 레이저연구동향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동년 9월 4일에는 응용광학 심포지엄(Seoul Symposium on Applied Optics)을 개최하였다. 연사로 비에놋(J. C. Vienot, Besacon대학), 위냐드(J. P. Huignard, Thomson-CSF Co.), 로빈(S. Robin, Rennes대학), 마레샬(A. Marechal, Institute of Optics), 프랜콘(M. Francon, Paris VI대학)과 자코모(P. Giacomo, International Bureau of Weight and Measurement)를 초청하여 레이저 및 응용광학 전반에 폭넓은 강연을 듣게 되었다. 1977년 1월 10 - 14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재미과학자들을 초청하여 레이저분야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재미과학자 초청연사로는 김용욱(Lehigh대학), 김대만(Texas대학), 김진중(North Carolina주립대학)과 강민호(Texas대학)였고, 국내 연사로는 이상수, 김종진, 장준성, 정기형과 한필순이었다.
  이상수 분과회장은 1975년에 프라하에서 개최된 ICO(International Commission for Optics)의 제10차 회의에 참석하였고,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가 21번째 ICO 회원국이 되었다. 또 그는 1976년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고속촬영 및 광자공학회(ICHSPP: International Congress on High Speed Photography and Photonics)에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으로 참석하였다. 이 회의는 격년제로 개최되는데 우리나라는 1982년 제15차 샌디에이고 회의에서 15번째 회원국이 되었다(1988년까지는 이상수가, 2001년까지는 김웅, 그후 김민곤이 한국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1992년에 제21차 회의를 우리나라에 유치하여 1994년에 유성에서 개최하였다).
  한국물리학회는 1981년 6월 10일에 제1회 분과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분과회장”을 “분과회 위원장”으로 개칭하고, 분과회비 징수를 결의하였으며, 동년 가을총회부터 분과회 위원장들이 총회발표 프로그램을 편집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분과의 재정이 확보되었고, 총회학술발표 진행을 분과에서 주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