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중반까지 독립적으로 천체물리학관련 연구를 해온 이들을 소개하면 (가나다순) 김성원(이화여대), 김영덕, 김정욱, 김제완(서울대 명예교수), 김종오(고려대 명예교수), 김철수(작고, 전서울대), 민동필(서울대), 민호기(서울대 명예교수), 박병소(서강대), 소광섭(서울대), 소동섭(전북대), 송두종(宋斗鍾, 천문연구원), 양종만, 이현규(한양대), 이철훈, 이해심(충남대), 장봉수(전서울대), 조병하(전과학원, 작고), 조용민(趙鏞民, 서울대) 등을 들 수 있다. 한국물리학회에서 천체물리학 논문발표도 소속 분과회, 예를 들면 입자물리학분과회, 원자핵물리학분과회 등에서 발표하곤 하였다.
  개별적으로 연구하던 사람들이 모여 천체물리학을 논의하기 시작한 계기는 1987년 김영덕, 민호기, 문국진(文國珍, 한양대), 이철훈, 양종만, 이현규, 김성원이 을지로 국립의료원 스칸디나비안 클럽에서 가졌던 모임이었다. 이 모임은 이탈리아 로마대학의 러피니(R. Ruffini)가 제안한 한·이 상대론적 천체물리학 심포지엄(이하 한·이 학회)을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 한·이 학회는 천체물리학분과회 역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개별적인 연구활동에서 공동주제를 중심으로 그룹이 형성되고 논의된 점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제1회 한·이 학회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한·이 학회의 시발점은 러피니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이탈리아 대사가 김영덕에게 한국학생을 이탈리아에 유학시킬 것을 제안하면서였다. 송두종이 이탈리아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러피니가 한국-이탈리아 학술교류를 제안하였다. 이에 따라 1987년 9월 3일부터 8일까지 한양대학교에서 제1회 한·이 학회를 개최하였다. 조직위원장은 문국진, 김영덕이 맡았고, 간사는 이철훈이 맡았다. 조직위원으로 송두종, 김두한(천문우주과학 연구소, 현 천문연구원), 김필수(한양대), 민호기, 양종만, 이현규, 김성원, 조용민, 남궁욱(동국대)이 참여하였다.
  당시 소속 분과회도 없던 점을 고려하면 한·이 학회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83명의 국내학자와 8명의 외국인 학자가 참가하였다. 국내에서는 (논문집 발표순) 이형목(李珩睦, 캐나다 이론물리 천체물리연구소, 현 서울대), 송두종, 이해심, 민호기, 조용민, 이형원-김영덕, 김성원-조병하, 이철훈-이현규, 민주하가 논문을 발표하였고, 외국 참가자로 기아논(P. Giannone), 러피니, 사토(K. Sato), 콜브(E. Kolb)가 논문을 발표하였다. 발표 논문집은 World Scientific에서 1st Italian-Korean Sympsoium on Relativistic Astrophysics이란 제목으로 1988년 발간하였다. 이를 계기로 천체물리학 연구자들은 모임의 필요성과 공동 연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한·이 학회를 격년마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여 국내 천체 물리학자들이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제2회 한·이 학회는 1989년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로마대학과 리모네 피에몬테(Limone Piemonte)에서 개최하였다. 국내 참가자로 조용민 - 박달호, 천문석(千文碩, 연세대), 김제완, 김광태(충남대), 김성원, 김성구(金成九, 이화여대), 양종만, 이형원-김영덕, 이철훈, 이해심-고윤석, 이우백(당시 천문 우주과학연구소, 천문연구원)-김영수(당시 천문 우주과학연구소, 천문연구원), 이원식-김기용-박영재-김영덕, 민호기, 박석재, 송두종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발표논문은 Il Nouvo Cimento B에 1991년 게재되었다.
  두번에 걸친 한·이 학회를 계기로 천체물리학분과회 설립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고, 송두종, 이해심, 김성원 등이 중심이 되어 김영덕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1990년 구성하였다. 추진위원회는 봄, 가을 한국물리학회에서 독립 세션을 운영하고 한·이 학회를 주관하게 된다. 독립 세션의 운영은 분과회 설립의 한 과정이었다.
  제3회 한·이 학회는 1991년 7월 4일부터 8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와 경주 코롱호텔에서 개최하였다. 국내 조직위원은 김영덕, 김성원, 조용민, 김광태, 이철훈, 이현규, 이형원, 박영재, 송두종, 양종만이 담당하였다. 국내 학자 47명과 이탈리아 학자 11명이 참가하였다. 국내 참가자 중 이경희-양종만-김봉규-조세형, 안창준-박영재-김기영-김영덕, 김성원-김성구-양종만, 이철훈-이현규, 이형원, K.S. 오, 오필렬-박문호-이태훈, 박명구, 송두종이 각각 논문을 발표하였다. 발표된 논문은 JKPS 제25권 보충호(1992. 2.)에 게재되었다.
  1992년 4월 24 - 25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물리학회에서는 천체물리분야 독립 세션을 운영하였다. 이 독립 세션은 이철훈이 좌장을 맡고, 김성원, 박명구, 송두종, 최철성-민경욱, 최영환-민경욱, 선광일-민경욱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2년 10월 24-25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천체물리학분야 독립 논문 발표회(session K)에서 김성원, 이주한, 김동수-김종복-이현규, 이철훈-윤승언, 김홍서-호정원-권오 -김영덕, 김성원, 조수진-이강석, 최영원-민경욱, 민경욱(외3인), 이동훈(외 1인), 박명구, 이해심-송두종, 송두종, 최철성-민경욱, 남욱원-최철성-문신행-정춘균, 김승곤-모계진의 논문 발표가 있었다.
  1993년 4월 17 - 18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물리학회에서도 천체물리학분야 독립 세션을 운영하였고, 이철훈-신상진이 초청강연을 김홍서-김영덕, 이철훈-윤승언, 김성원-이현주, 김종복-이현규, 최영완-민경욱, 신영훈-최영완-민경욱-김성헌, 백진태, 선광일-민경욱, 최철성-민경욱, 김성원-조용민, 박명구, 송두종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3년 10월 23 - 24일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천체물리분야 세션발표에서는 나대일, 홍우표가 초청강연을 하였고, 이재원-고인규, 이철훈-김희일, 김창모-오선근, 김성원-정진선, 선광일 - 민경욱, 이철훈- 서인생-송두종, 박명구, 박석재, 송두종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4년 4월 16 - 17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물리학회에서는 황재찬이 초청강연을 그리고 송두종, 호정원-김홍서-김영덕, 김항배-김진의, 선광일-최철성-남욱-민경욱, 박명구-밀러(G. Miller), 김성원, 박달호의 논문 발표가 있었다. 1994년 10월 21 - 22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개최된 한국물리학회에서는 이원용, 호윤실, 서은숙이 초청강연을 하였고, 황재찬, 김성원, 이재원-고인규, 서인생-이철훈, 승만호-이강석, 남궁욱-최철성, 박명구가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5년 4월 21 -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캠퍼스에서 개최한 한국물리학회 연구논문발표회에서는 김순욱, 윤종혁이 초청강연을 하였고, 윤승언, 윤소윤-박명구, 임주희-이현주-김성원, 홍주유-조영익, 이현규-김준하, 호정원-김영덕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1995년 10월 27-28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한 한국물리학회에서는 천체물리학분야 독립 세션을 운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정기총회에서 천체물리학분과회를 설립하기로 의결하여, 분과회는 공식적으로 출발하게 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분과회 설립 추진위원회는 분과회설립 신청사유서를 제출하였고, 1995년 10월 6일 개최된 한국물리학회 간사회는 안건을 심의하며 이사회에 분과회 설립을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분과회 설립이유로 참여회원이 학회 전체 회원수에 비하여 적은 편이지만 학술활동이 활발하고, 천체물리학분야가 특수분야라는 점, 또 천문학, 우주과학 등 인접분야 인사들의 학회 참여가 예상되는 점이었다. 1995년 10월 13일 개최한 한국물리학회 이사회에서 간사회 논의 내용이 타당한 점을 인정하여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하였고 동년 10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천체물리학분과회 설립이 의결하였다.
  한편 이 해에 제 4차 한·이 학회를 로마대학/Gran Sasso/Pescara에서 7월 9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하였다. 국내에서 11명이 참가하여 12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탈리아 측에서는 24명 이상이 참여하여 22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발표된 논문들은 Il Nuovo Cimento 112 B, N.2-3에 게재되었다.


 

 

 

 

 

 

 

 

 

 


1987년 9월 제1회
한·이학회(상대론적 천체물리학 심포지엄)가 개최되었다.

 

 

 

 

 

 

 

 

 

 

 

 

 

 

 

 

 

 

 

 

 

 

 

 

 

 

 

 

 

1995년 10월27일 제71회 총회 때 천체물리학분과회가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