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기
  1906년 5월 8일 한국 불교계의 선각자에 의해 일제 강점기 시절에 근대적 불교 교육의 필요성을 제창하여 구 한국정부의 허가를 얻어 명진학교를 개교하였다. 조국 광복과 더불어 혜화전문학교로 개칭하였으며, 해방 다음해인 1946년 9월 20일 문교부로부터 혜화전문학교에서 동국대학으로, 1953년 2월 6일 동국대학에서 동국대학교로 승격 개편되어 종합대학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물리학과는 1954년 2월 1일 문과대학을 문리과대학으로 확대 개편하여, 이학부 소속의 수학과, 화학과 및 생물학과와 함께 신설되었다. 개설 초기에 국내에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가 아주 드물었으며, 김영함, 김현창, 김현남, 오신근, 김준명, 양인기 등이 어려운 여건하에서 봉직하였다.

유아기
  1954년 2월 1일 물리학과 창립 당시는 이학부의 실험실 및 강의동이 없었으며, 1954년 9월 1462평 규모의 문리과대학의 건물인 석조관(2002년 현재 명진관) 3층이 기공식을 가져 1956년에 완공되었다. 또한 1958년도에 비로소 과학관 3층이 준공되어 기초과학에 필요한 실험을 시작하였다. 당시 재직중이던 김현창은 성균관대학교로, 김현남은 아주대학교로 학교를 옮겼으며, 오신근 및 김준명은 외국으로 이주하였고, 조병하가 새로이 부임하였다. 이리하여 1958년에 물리학과 1회 졸업생 15명이 배출되었다.

성장기
  1958년 3월에 물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1961년 4월에 물리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이 설치 인가되어 물리학의 우수한 인재를 교육할 수 있는 고등 교육기관의 틀을 마련하였다. 또한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재직한 김희규는 한국물리학회 고체물리분과위원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한국 고체물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72년부터 물리학과에 재직중인 홍치유는 1992년에 정년퇴임한 김영함과 함께 학부와 대학원을 활성화하여 물리학과의 질적 및 양적인 발전의 전환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1979년에서 1981년까지 황정남이 물리학과에 재직하였으며, 응용물리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1980년 3월 과학관 3, 4층이 증축되어 물리학과의 일부가 3층으로 이전하였다. 1981년에 새로이 부임한 강태원은 반도체물리학 분야의 활성화에 시금석이 되었다. 또한 1981년 12월에는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물리교육의 연구 지도에도 물리학과 교수들이 정진하고 있다.

질적 도약기
  1982년 10월 5일 문리과대학의 물리학과는 이과대학 물리학과로 개편되었다. 또 같은 해에 OECF 차관 80만 달러로 물리학과 실험실습 및 연구용 기자재 도입이 이루어졌으며,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다. 실험 기자재 중에서 당시 MBE 장치를 국내에 최초로 설치하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물리학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았다. 강태원은 그 후 약 20여 년간 반도체 관련 연구 장비 설치에 경주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비 수주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또한 교수진도 보강되어 1983년에 미국 웨슬리안대학에서 동철(통계물리학), 1984년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남궁 욱(입자물리학), 1989년에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김형배(핵물리학)가 물리학과에 부임하여 이론물리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하여 1992년에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초전도물리학을 전공한 신동혁, 1993년에는 과학기술원에서 반도체물리학을 전공한 조훈영, 1994년에는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고체물리학을 전공한 김형상이 부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992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경영·재정 등 6개 분야의 평가 결과, 물리학과는 우수학과로 평가받았다.
  1996년 3월에는 학부제 시행에 따라 이과대학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통계학과가 자연과학부로 개편되었으며, 전공 이수학점이 총 52 - 60학점에서 전공 선택만 36학점으로 조정되었다.
  1998년 3월에는 1994년에 개설된 반도체과학과와 함께 물리·반도체과학부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8년에 3대 이과대학 학장이었던 홍치유는 한국물리학회 이사, 간사 및 사업간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반도체과학과의 개설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교내에서는 학생처장 및 산업대학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 수행하였으며, 1999년 3월에서 2001년 2월까지 동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강태원은 한국물리학회의 총무간사, 편집위원 등의 여러 직책을 수행하였으며, 1999년 7월에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양자기능반도체연구센터(SRC)를 유치하여 동국대학교 물리학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였다. 2000년에 양자기능반도체연구센터는 1단계 중간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에는 공동연구원 17명, 연구교수 10명, 박사후연구원 1명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하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02년 현재 물리학과의 졸업생 현황을 보면 학사 977명, 석사 153명, 박사 57명,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 27명 등의 전문인력이 사회로 진출하였다. 이들은 교육기관인 대학, 중등교원 및 국내외 연구소, 기업체 등의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활동중이며, 일부 졸업생은 해외로 유학중이다.
  물리학과의 전임교수들은 지금까지 노력해 왔듯이 전문적인 과학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교수의 연구분야에서도 각자의 연구활동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교수들의 왕성한 교육열과 연구활동의 활성화, 또한 물리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일체감을 통하여 동국대학교 물리학과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 물리학과는 1906년 개교한 명진학교가 혜화전문학교를 거쳐 1946년 동국대학, 1953년 동국대학교로 승격되면서 1954년에 개설. 1958년 석사과정, 1961년 박사과정이 인가.

 

 

 

 

 

 

 

 

 

 

 

 

 

동국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왼쪽부터 김형상 남궁욱 동철 강태원 홍치유 신동혁 조훈영 김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