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기
  1960년대 중반에 출발한 동의학원이 성장해 온 시기는 일찍이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변혁의 시대로 특히 경제성장과 함께 기술교육이 가장 시급히 요청되던 때였다. 이러한 시기에 동의학원은 동의 중·공고를 설립한 바탕 위에서 동의공업전문대학을 세워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던 중 공업대학의 설립을 목표로 더 넓은 터전을 물색하던 차에 마침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산 24번지 일대에 40여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확보하였다. 1975년에 가야동의 부지가 확보되자 우선 4년제 대학의 전초 단계로 경동공업전문학교를 설립하였고, 1979년 1월에 동의대학으로 승격 및 개편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의학원을 이룩하였다.
  1980년에 신입생 40명을 모집하여 출발한 물리학과는 수학과, 화학과와 함께 이학부에 소속되었다. 김성철(金聖哲)이 신설학과의 학과장을 맡았으며, 이듬해 황해선(黃海善), 그 이듬해에 박재돈(朴載暾)이 부임하였다.

양적 성장기
  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내실을 다져 해마다 학과증설, 학생증원 등의 발전을 거듭하던 동의대학은 1983년 9월에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다. 이 해에 김중환(金重煥), 유윤식(兪允植)이 부임하였으며 1984년 2월에 제1회 졸업생 12명을 배출하였다. 종합대학으로 승격됨에 따라 물리학과는 자연과학대학에 소속되었으며, 입학정원이 10명 증원되어 50명이 되었다. 또한 OECF 차관으로 교육용 기자재를 대폭 확충하여 실험 교구에도 내실을 기하게 되었으며, 연구용 기자재로 진공증착기, 분광기, 박스 카, 저온장치기, 록인 증폭기 등을 구입하여 교수들의 교내 연구활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1985년도에 단과대학 개편이 있었고, 자체 입학정원 조정에 의해 학과의 입학정원이 10명 감축되어 40명이 되었으며, 1987년도에는 동의대학교 내에 한의예과가 신설되어 다시 정원 조정을 하게 되어 10명 감축한 결과 입학정원이 30명이 되었다. 이후 7년 동안 입학정원 30명으로 운영하다가 1994년에 10명이 늘고, 다시 1998년에 10명이 증원되어 50명 정원으로 2002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1991년 기초과학연구소가 설립되어 자연과학대 내의 기초과학 연구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되었고, 물리학과의 김성철이 초대 연구소장으로 취임하였다. 대학원 석사과정이 이 해에 신설되었고 1993년 2월에는 2명의 물리학전공 이학석사를 배출하였다. 기초과학연구소와 대학원 석사과정의 설치로 학술세미나 개최와 한국물리학회 부산·경남지부 정기총회 등의 학술회의 유치, 전임교수 들의 외부 수탁과제 수행 등의 기회가 많아짐으로써 교수들의 연구활동이 활성화되고 대학원생들의 연구 참여 기회가 확대되었다.

질적 도약기
  1992년에 물리학과는 신축된 자연과학동에 입주하여 교육과 연구의 공간을 확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이 해에 핵물리학 이론을 전공한 이종환(李宗煥)이 부임하였으며 대학원 석사과정에 응집물리학 전공과 핵 및 응용물리학 전공을 두었다. 특히 이 해에 있었던 대학교육협의회 주관 물리학과 평가를 계기로 학과의 교육 및 연구용 실험 기자재와 연구 공간의 확보가 이루어지고 학사 및 학생 교육 등 학과 운영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명실상부하게 질적인 도약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동의대학교 물리학과는 물리학의 기본원리와 개념의 이해를 통한 창조적이고 탐구적인 지식인, 이론을 응용한 실험능력의 향상과 응용능력 배양을 통한 능동적인 행동인, 광 및 재료산업 등의 첨단분야에 적응하는 진취적이며 계도적인 직능인, 지원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자주적인 교양인 양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학과의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물리학의 응용분야에 역점을 두고 교과 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예로서 1990년초중반 통신관련 인력의 수요가 급증될 때 관련교과목을 운용했고 1990년 후반부터는 광 및 재료산업 분야의 교과목을 많이 개설하고 있으며, 졸업한 학생들도 이러한 분야에 많이 진출하여 졸업 후 전공의 기회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1997년에 유전체물리학을 전공한 진병문(陳炳文)이 학과에 합류하여 전임교수는 7명이 되었다.
  1998년 학부제로 인해 물리, 화학, 생물, 미생물 전공을 포함한 과학기술학부가 탄생하였으며, 기존학과의 입학정원의 1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공별로 학생수용을 제한하였으나, 학부생들의 편중 지원 성향 때문에 물리학과는 학사 운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 2000년에 소학부제로 전환하여 물질과학부에 물리, 화학전공이 소속되었다. 학과 구성원 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편중 지원 경향은 여전하였다. 동의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수능 석차는 매년 약간씩 상향되고 있으나 신입생들의 일반물리학을 수강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은 매년 저하되고 있다. 기존의 일반물리학 교과서에 의한 과거의 수업방법으로는 일반 물리학 교육은 불가능한 지경에 다다랐음을 느낀 교수들은 시청각 재료 등 부교재를 많이 동원하는 등 교수방법 개선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1999년에 물리학과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원 박사과정이 개설되었다. 2001년에 그동안 대학원장, 자연과학대학장 등 학교행정에 기여하였던 황해선이 정년퇴직하였으며, 유일(劉一)이 2002년에 부임하여 교수의 수는 7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상황과 미래비전
  2001학년도부터 화학과와 같이 물질과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1984년 2월에 첫 졸업생 13명을 배출한 이래로 2002년 2월 현재 54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91학년도에 대학원 석사과정, 2000학년도부터 박사과정이 설치되어, 응집물리학 및 응용물리학 두 분야의 세부 전공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과정에서는 2002년까지 16명의 이학석사를 배출하였다. 그동안 물리학과에서 배출한 졸업생 중에는 대학원에 진학 또는 유학으로 학문을 계속해서 다수가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대학교수 또는 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많은 졸업생은 중·고등학교 교사, 국영 및 사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2년 2월 현재 학부과정 136명, 석사과정 6명, 박사과정 3명이 재학 중이며 응집물리학, 응용물리학, 핵물리학 등을 전공한 전임교수 7명, 겸임교수 1명, 학사조교 및 실습조교 3명, 연구조교 3명이 재직중이다. 연구시설로는 주로 결정성장, 박막재료, 분광학 및 광산란 분광학, 고체광학, 반도체분야 등의 연구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다수 확보하여 교육과 연구분야에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임교수들은 대학원생과 함께 연구활동도 활발하여 국내외 학술회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국제적 저명학술지에도 꾸준히 연구논문을 투고하고 있다.
  김성철 본부 기획실장과 김중환 물질과학부 학부장, 이종환 자연과학대학 교학부장은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심하여 교과과정의 개선과 강의실과 실험실의 시설확충과 첨단화 및 자동화를 통하여 면학분위기의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002년말에는 전 강의실, 실험실, 연구실에 냉난방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교육 및 연구 환경이 훨씬 나아졌다. 최근 수년 동안 매년 약 5000만원씩 학부용 실험기기 구입에 투자하여 학부 실험실도 시대조류에 따라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게 변모하고 있다. 또한 물리학과의 대학원생 몇명이 주도하여 실험 자동화에 관한 창업 동아리와 벤처기업을 만들어 현재 학부용 실험과제 약 절반을 자동화하였다. 앞으로 2년 이내에 모든 실험과제는 GPIB와 A/D 컨버터에 연결된 컴퓨터로 측정, 제어하고 실험 데이터도 전산처리하도록 하여 정보화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의대학교 물리학과는 동의학원이 1975년에 경동공업전문대학을 설립하여 1979년에 동의대학교로 승격시킨 다음해에 설치되어 2002년에 물질과학부 물리전공으로 개편되었다. 1991년에 석사과정과 1999년에 박사과정이 개설되었다.

 

 

 

 

 

 

 

 

 

 

 




2001년 7월 27일 고리원자력발전소 본부장이며 물리학과 겸임교수인 정재희의 초청으로 방문한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찍은 기념 사진. 좌측부터 이종환, 박재돈, 김성철, 정재희, 황해선, 김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