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개요 및 연혁
  2002년 개교 55주년을 맞이한 영남대학교는 경산 압량벌에 자리잡은 100여만평의 광활한 경산캠퍼스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대구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13개 단과대학, 대학원 및 5개 전문대학원, 부속병원을 포함한 14개 부속기관, 20여개의 연구소로 설립되어 있다.
  경산캠퍼스에 위치한 물리학과는 1967년 12월 22일 대구지역의 양대 사학인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의 두 대학이 통합하여 영남대학교 설립인가와 더불어 문리과대학 내 모집정원 20명으로 설치되었다. 1973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이, 1979년에는 박사과정이 인가되었으며, 또한 1981년에는 사범대학 내에 물리교육학과가 설립 인가되었다. 2002년 현재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교수 9명과 명예교수 5명의 지도아래 2001년 8월까지 학부 졸업생 763명, 석사 152명, 교육대학원 석사 41명 및 박사 53명을 배출하였다.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공공기관, 기업체, 연구소, 중고등학교 교원 및 대학 교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3월에는 물리학과가 주축이 되어 영남대학교 내의 광 기술 및 나노기술 관련 분야의 교원들을 연구원으로 하여 광나노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다. 또한 2002년 3월에는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물리학과에서 광전자물리전공으로 학과의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2년 현재 학부생 160명, 대학원 석사과정 14명, 대학원 박사과정 22명이 재학중이다.

물리학과 교수진
  1967년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을 통합하여 영남대학교가 발족될 때 물리학과가 개설되었다. 영남대학교의 발족 전에는 물리교육은 기초 교양과목으로서 강좌가 개설되었을 뿐이었다. 대구대학에서는 그 담당교수로서 노홍균(盧弘均), 김예현(金禮顯) 두 교수가 있었고, 청구대학에서는 주로 강사에게 강의를 담당케 하였다. 물리학과의 발족과 더불어 교수 진용은 노홍균, 김예현, 김말문(金末文)이 채용되었다. 노흥균은 초창기의 학과장을 맡았으며, 그 이전까지는 장론을 주로 연구하였다가 고체물리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김예현은 전자기학을 주로 연구하였으며 김말문은 그때까지 장론을 연구하다가 노흥균과 더불어 고체물리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때의 물리학과의 학생사정은 학과가 인가될 때 정원이 20명이었으나, 신설학과인 탓도 있겠지만 이 당시는 공과계 등 실용적인 학과에 인기가 있어서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많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문리과대 이과계 내에서 제2지망을 많이 받아들였다. 이때 이과계는 수학과, 가정학과, 체육학과뿐이었으며 주로 가정학과에서 받았기 때문에 1학년생의 과반이 여학생이었다. 또 실험시설은 전에 대구대학에서 사용하던 기초실험 기구의 몇 종류뿐이었으며, 그후 교비 등에서 약간씩 지원을 받아 실험실을 꾸몄고, 교실은 대명동의 현 2부대학 지하교실을 실험실로 사용하여 그런대로 학과를 이끌어나갔다. 1970년부터 물리학과도 차츰 주변의 관심이 깊어지고 지원자 수도 많이 증가하면서 물리를 할 수 있는 적격자를 뽑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 다음 1970년에는 공과대학에서 물리를 담당하고 있던 장광수(張光秀)가 물리학과로 전보되어 모두 4명의 교수가 되었다. 장광수는 양자역학을 담당하였고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었다. 1972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론물리학을 연구하고 귀국한 최옥식(崔玉植)이 취임하여 교수진이 더욱 보강되었다. 1970년 경산 교사로 이전한 뒤 현 이과대학에 자리를 잡고 실험실 179평, 강의실 108평 및 연구실과 도서실 등 411평을 확보함에 따라 비로소 학과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실험시설은 교비보조 등으로 상당량의 기구를 보완하였고, 학생실습과 교수 연구실험에 어느 정도 새로운 경향을 도입하여 몇차례 개정을 가했으며, 학생수업에 별지장이 없는 비교적 합리적인 교과과정이 마련되었다.
  1977년에는 문교부로부터 정원을 20명에서 40명으로 증원 인가를 받았다. 1976년 초에는 미국 뉴욕 공대 조교수로 있던 문희훈(文熙塤)이 부임하였다. 문희훈은 고체물리의 이론분야를 연구하였는데 학부 및 대학원에서 강의하게 되었다. 또 1977년 2학기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강신규(姜信珪)가 부임하였다. 강신규는 뫼스바우어 효과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다. 1979년 2월에는 문희훈이 사임하였고, 그해 8월 2002년 현재 위치인 제1과학관으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9월에는 최성춘(崔性春)이 부임하였으며, 12월에는 대학원 박사과정 설치가 인가되었다. (최성춘은 안타깝게도 1996년 5월에 한창 연구에 몰두할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였다.)
  1981년 3월 1일 문리과대학에서 분리되어 이과대학이 설치되었으며 9월에는 동국대학교에서 반도체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배인호(裵仁鎬)가 부임하였다. 그해 12월에는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과정이 신설되었다. 1982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우정원이 부임하였다가 2년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유학 후 이화여대 물리학과). 1983년 9월에는 OECD 차관으로 40만달러 상당의 실험기구가 도입되었다. 1984년 3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권진혁(權進赫)과 울산대학에서 근무하던 조화석(趙和錫)이 부임하였다. 권진혁은 레이저와 광학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조화석은 고체물리학 이론 가운데 표면현상을 연구하였다. 1994년 3월에는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고온초전도체로 박사학위를 받고 아르곤연구소와 KIST에서 연구 경력을 가진 김동호(金東皓)가 부임하였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의 4 - 5년 동안에 초창기 물리학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원로교수들이 대거 정년퇴임을 하였다. 1996년 2월에는 김말문, 8월에 강신규, 1997년 8월 김예현, 1999년 2월 장광수 및 2000년 8월 최옥식이 차례로 정년퇴임을 하였다. 초창기의 원로교수들의 정년퇴임과 맞물려 이 무렵에 젊은 신진 교수들이 또한 대거 임용되었다.
  1995년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비선형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옥스포드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연구생활을 한 곽종훈(郭鍾薰)과 연세대학교에서 뫼스바우어 효과로 박사학위를 받고 모스크바대학에서 연구경력을 쌓은 김응찬(金應燦)이 부임하였다. 1998년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음향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원자력연구소에서 소음과 진동 분야에서 연구생활을 하던 최명선(崔明善)이 부임하였으며, 2000년 3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분광학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원자력연구소에서 레이저와 원자분광학 분야 등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한 이종훈(李宗勳)과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에서 복잡계응집물리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고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에서 연구 경력을 가진 조영걸(曺永杰)이 부임하였다. 초창기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물리학과가 있기까지 큰 공헌을 한 원로교수들의 정년퇴임과 아울러 새롭게 충원된 젊은 신진 교수들로 이제 영남대학교 물리학과는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단계에 놓여있다.

물리학과의 미래 비전
  영남대학교 이과대학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의 지원으로 기초과학 실험교육을 특성화하기 위하여 최신 실험기자재 확충과 실험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멀티미디어 강의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현재 물리학과의 주요 연구 및 교육 분야는 광학기술 분야와 전자(나노)기술 분야로 특성화되어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1년 3월에 광나노기술연구소를 물리학과 내에 설립하였다. 또한 2002년 3월 물리학과에서 “광전자물리전공”으로 학과명칭을 변경하고 교과과정도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실무적인 교육으로 개편하였다. 이를 위해 이론중심의 교육보다는 실험교육 및 실무적인 교육을 강조하여 기초실험, 산업응용실험, 첨단기기실험, 컴퓨터응용교육을 수행하여 첨단산업 분야의 적응력과 연구능력을 배양하도록 하는 교육이 진행될 것이다.

물리학과 연구실 소개
  2002년 현재 물리학과의 전임교수는 9명 (정교수 3명, 부교수 3명, 조교수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구실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체물리이론연구실은 조화석을 중심으로 하트리 - 폭 이론과 다체건드림(Many - body perturbation) 이론으로 반도체에 희토류 불순물을 주입하여, II - VI 희토류 청색발광소자의 발광 메카니즘의 근원을 연구한다.
  반도체연구실은 배인호를 주축으로 화합물반도체의 defect levels, 광전기법(photoelectric techniques), photoluminescence 및 띠구조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artificially structured material 구조인 양자우물(quantum well; QW), 초격자(superlattice; SL),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high electron mobility transistor; HEMT) 및 양자점(quantum dot; QD) 등의 물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광전자실험실은 권진혁을 중심으로 Optical lithography alignment system, nonlinear optics, photopolymer 광기록 매질 속에 홀로그래픽 광정보기록 기술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TIR(total internal reflection) 홀로그래피를 리토그래피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DFWM(degenerate four - wave mixing) 홀로그래피를 색수차 자동제거 TTL(through - the - lens)정렬계의 개발에 응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초전도연구실은 김동호를 중심으로 고온 초전도체의 다양한 물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위적인 원통형 결함이 주입된 고온초전도에서 볼텍스 운동이 결함의 밀도 및 형성방향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그리고 Micro Hall - probe array를 이용한 시료의 국소자기장 측정을 통하여 볼텍스 동역학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응용광학연구실은 곽종훈을 중심으로 광컴퓨터, 광교환 등 완전 광정보처리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홀로그램 광학재료 및 소자 기술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연구의 방향을 대용량 광정보저장 매질 제작 연구, 홀로그램 광학소자 설계 및 제작 연구, 광정보처리용 광학소자의 성능평가 연구, 광정보저장 및 처리 연구 분야 등으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성체연구실의 김응찬은 자성물질의 자기적 특성과 결정학적 연구를 주 연구테마로 뫼스바우어 분광계, VSM, X선회절기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자성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합금에 있어서 개개의 원자가 갖는 자기능률을 연구한다. 뫼스바우어 분광법을 통해서 자성물질에서 물질의 자기적 성질 특히 자기적 전이를 미시적 관점에서 연구한다.
  음향학연구실의 최명선은 소음과 진동분야가 주 연구영역으로 흡음재 및 방음벽의 임피던스 효과를 고려한 소음감쇠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차량의 가속주행시 발생하는 소음의 물리적 해석 및 Finite Element Method와 Boundary Element Method 프로그램인 SYSNOISE를 이용하여 차량내의 음장해석 등을 연구한다.
  전자광학연구실의 이종훈은 다이오드 여기 고체 레이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이오드 레이저의 빔을 회절 격자를 사용하여 공진기로 되돌림으로써 단일모드를 발생시킨다. 그리고 고분해능 Ti:Sapphire 레이저를 개발연구하고 있다.
  자성체 실험/전산모사연구실의 조영걸은 스핀글래스, 무질서강자성체 등의 복합계 자성체에 대한 실험을 행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물리학과는 1967년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을 통합 영남대학교 설립에 따라 문리과대학내에 설립. 1981년에 사범대학물리교육과를 설립, 1973년 석사과정 1979년 박사과정 개설. 1982년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