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기
  1979년 3월 12일에 선인학원 산하 인천공과대학으로 인천대학교는 출발하였다. 공대 학생들을 위한 교양 필수과목인 물리과목을 시작으로 물리학과의 태동이 시작되었다. 당시에 이봉규(전 서울시립대 학생과장)가 초빙되어 교양물리를 담당하였고, 실험은 이영희 (전 선인고 교사)가 전임조교로 물리교육을 담당하였다. 그 당시 실험실이라고는 일반물리 실험실밖에 없는 아주 초라한 시설이었다. 1980년에는 인천공과대학에서 인천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81년에 자연과학부에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가정학과가 신설되어 교양학부에 소속된 두 교원이 물리학과 소속으로 변경되었고, 서동만(전 중대 부고)이 초빙되었다. 그해 가을에 김남춘(전 중대 부고)이 초빙되어서 물리학과 교수 3명과 전임 조교 1명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입학 정원은 40명이었고 초창기인 관계로 경쟁률도 높았다. 1983년에 전임조교 이영희는 전임강사로 발령받았다. 당시 대학사회의 분위기가 그랬던 것처럼 학생운동으로 암울하고 혼란스러웠지만, 1985년 2월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졸업생들 중 상당수는 타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하였고, 일부는 취업하였다.

소년기
  1988년에 인천대학교로 종합대학이 되면서, 자연과학부도 자연과학대학으로 변경되었다. 1991년에 권명회(미 텍사스주립공대)가 1학기에 초빙되어 물리학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학생들에게 학업의 성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해 2학기에는 최성을(미 앨라배마대학)이 초빙되면서 이제까지 고체물리에 치중되어 있는 학문의 영역을 넓혀 광학쪽으로 새로운 지식을 학생들게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1992년에 학과를 여는 데 고생한 이봉규가 정년퇴임을 하고, 박인호(미 어번대학)가 초빙되었다. 이와 같이 물리학과에는 해외 우수한 두뇌들이 속속 초빙되었다. 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방식과 변화하는 지식의 전달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많은 졸업생들이 자극을 받아서 대학원에 진학하였고, 새로운 지식의 습득으로 인하여 삼성 등 대기업에 취업률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청년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1994년에는 선인학원의 분규로 학교는 시립대학으로 변경되었다. 변화 과정 속에서도 강준희(미 미네소타대학)가 초빙되었다. 초전도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그는 학생들에게 신진 분야를 소개하게 되었고, 물리학의 다양한 분야가 앞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물리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다. 또 2학기에는 독일에서 고체물리이론을 공부한 장영록(포항공대 출신)을 초빙하였다. 이제까지 실험위주의 교수로 구성된 학과에 이론 전공자가 생김으로써 학문의 발전이 진일보하게 되었다. 또 학생들에게도 학문의 사유 방법을 소개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 가을에 서동만이 정년퇴임을 하였다. 2002년에 김남춘이 정년퇴임하고, 김정용(미 신시내티대학)이 초빙되어 더욱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게 되었다. 대학원이 1995년도에 개설되어 지금까지 석사 8명을 배출하였고 2002년 현재 석사 5명과 박사과정 6명이 재학 중이다. 1994년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을 개설하여 중등교사들의 재교육에 이바지하였다. 물리교육전공 석사를 14명 배출하였고, 12명이 재학중이다. 1997년에 박인호의 노력으로 인천대학교에 과학영재교육센터를 개설, 인천지역의 우수한 영재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한편 졸업생의 취업률은 1997년까지 약 70%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IMF로 인하여 1998년과 1999년에는 취업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2000년부터 다시 취업률이 상승하여 60%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젠 사회의 여러 곳에 400여 졸업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1994년도에 현 이공관의 건물이 완공되어 일반물리 실험실밖에 없던 초창기에 비해 지금은 일반물리 실험실, 현대물리 실험실, 전자기 실험실, 고체물리 실험실, 역학 실험실 등 학부학생들의 실험에 부족함이 없다. 교수들도 광연구실, 핵물리 실험실, 고체물리 실험실, 초전도 실험실 등 많은 연구실험실을 확보하게 되었다. 연구장비는 초전도 실험실에는 삼성에서 기증한 우수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핵물리 실험실에 반도체 검출기 등 각종 분석 장비들을 보유하고, 광연구실에 이산화탄소레이저 등 우수한 장치들이 있으며, 고체물리 연구실에는 LAD와 Sputter 진공증착기 등 그에 따르는 부수장비가 갖추어져 있어 많은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순수물리만으로 사회에 적응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인천대학교 물리학과에서는 연계전공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를 개척하고, 물리학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순수물리학의 기초와 전자공학과, 재료공학과의 협동과정 개설을 통하여 광전자공학과 나노과학의 두 분야를 학생들에게 개방하여 더욱 활발한 교육과 연구를 통하여 졸업생의 진로 개척에 어려운 점이 없도록 하려고 한다. 또 학과의 연구학문을 고체물리학과 광학쪽으로 양분하여 새로운 교수들을 초빙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물리학과는 1979년에 개교한 인천공과대학이 1980년에 인천대학이 되면서 1981년에 개설. 1995년에 석사과정과 1995년 교육대학원 물리교육전공이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