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기
  조선대학교 물리학과는 1951년 12월 조선대학 문리학부 수물학과로 시작하였다. 임보현은 1952년에 조선대학 수물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교수로 재직하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유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조선공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서울대학교 공대 조선공학과 교환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표준연구소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하기도 했다. 선체저항에 관한 신지식을 보급시키고 전남물리학회에서 유체저항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승희는 조선대학교 물리학과 창설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한국물리학회의 적극적인 입회를 장려했을 뿐만 아니라 전남물리학회를 창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유아기
  1953년 3월 종합대학교로 승격됨에 따라 문리과대학 수물학과로 개편되었다. 1954년부터 1974년까지 조선대학교에서 재직한 바 있는 정영구는 일본 도쿄대학에서 홀로그래피를 연구하여 조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조선대학교에서 개최한 한국물리학회 제29차 정기총회에 홀로그래피의 초청강연을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홀로그래피를 처음으로 개척하였다.

양적 성장기
  1963년 문리과대학 수물학과에서 문리과대학 물리학과와 수학과로 분리 개편되었다. 1974년 10월 25 - 26일 조선대학교에서 제29회 한국물리학회 정기총회 및 논문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정기총회에는 300여명의 정회원과 학생회원이 참석하였으며, 20편의 초청강연과 62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고, 조선대학교 총장이 주최하는 만찬회가 수많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으며, 26일에는 송광사를 단체로 관광하였다. 그리고 1952년부터 1987년까지 조선대학교에 재직한 조판상은 한국물리학회 전남지부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전남지부 제3대 지부장을 역임하였으며 지부총회시 중·고등학교 물리교사들에게 특강을 하기도 하였다.

질적 도약기
  1986년 11월 6일 문리과대학이 자연과학대학과 인문과학대학으로 분리됨에 따라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로 개편되었다. 1990년 이후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차원높은 학문 발전을 위하여 전문가의 초청강연회를 매년 개최하였다. 1993년 6월 25일 조선대에서는 중국 상해 복단대학 신선(Xin Sun)을 초청하여 폴리머의 비선형 광학적 성질(Non - linear Optical Properties in Polymers)에 대해 강연을 하는 등, 강자성과 초전도를 포함하는 고체이론 등 광범위한 영역의 저명한 교수를 초빙하여 이들 분야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함으로써 해당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들의 이해의 폭을 넓혔고, 석·박사과정의 대학원 학생들에게는 관심 분야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하였다.
  1996년 6월 25 - 26일까지 2일 동안 조선대학교에서는 제19회 응집물질물리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결정체와 막의 전기적, 광학적 성질(Electrical and Optical Properties of Crystals and Films)을 주제로 개최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모스크바대학의 벨로프(Alexander Belov)의 연구논문과 함께 총 9편의 연구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또한 같은 해인 1996년 10월 25 - 26일 2일 동안 조선대학교에서 한국물리학회 임시총회 및 가을학술논문발표회를 개최하었다. 논문발표회에서는 정갑열(귀순과학자)의 북한의 고체물리학계의 연구동향 및 교육체제에 관한 초청강연을 비롯하여 16편의 초청강연이 있었고 390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장차익, 최승평, 이상열, 최성휴, 홍광준, 신용진, 서동주 김현구 등이 총 1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1999년 3월에 조선대학교가 학부제를 수용하여 시행하면서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는 자연과학대학 물리·화학부의 물리전공으로 개편되었다. 조선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생산교육, 개성교육, 영재교육의 구현을 위해 물리학과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학과목표로 첫째 물리학을 전공하여 학문적 연구에 종사할 인재 양성, 둘째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에 종사할 직업 인력 양성 교육, 셋째 물리학을 필요로 하는 인접 자연과학 및 공학 등 타학문을 전공할 인력에 대한 지원 및 교육을 함으로써 졸업생들이 사회진출 후 합리적 사회운용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토록 한다고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1971년부터 1999년까지 근무한 박복남은 전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1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물리학회 감사를 역임하였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물리학회 광주·전남지부장을 역임하여 광주·전남물리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근황 및 미래비전
  조선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는 다양하다. 화합물 반도체를 성장시켜 PC, PL, EL, 흡수, 홀효과를 측정하여 기본물성을 연구하여 LEP 빛전지, 태양전지 등 반도체물리의 연구가 활발하다. 역학적 합금(Mechanical Alloying), 전착법, 무전해법으로 고포화 자속밀도 및 수소화 촉매특성에 우수한 기능재료, 비마모성, 내열성 재료를 개발하는 비정질물리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 원소를 포함한 합금 시료를 제작하여 뫼스바우어, 온도에 따른 초미세 자기장, 전기 사중극자분열 및 이성질체 이동치 결정, 온도 의존성을 결정 장론을 분석하는 자성체 물리학 연구가 있다. 금속 반도체 절연체 박막을 제작하여 시료 표면조성, auger mapping 화학 결합분석·측정하여 표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전이에 관한 미시적 현상을 규명하는 표면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전자세라믹, 전기 전자기능재료, 내마모재료, 마이크로파 유전재료를 제작하여 고주파에서도 안정된 특성을 갖고 유전율이 큰 재료를 개발하여 개인, 가정용 및 산업용 전자기기의 경막 단순화, 고기능화에 필요한 연구를 하는 유전체 물리학이 있다. 생체조직 분석, 인체진단, 금속 결합단백질에서 중금속 성분측정 MRS 및 MRI펄스 스퀸스 개발을 연구하는 분광학 분야가 있다. 전자기장 속에서 전자와 원자 충돌의 이론적 분석, 수치해석, 전산묘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산물리학이 있다.
  조선대학교 물리학과 학부 정원은 현재 50명이고 재적 학생수는 1992년도 156명에서 2002년 현재 157명이 재적하고 있다. 물리학과 대학원은 2002년 현재 석사과정 5명 박사과정 4명으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수가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전임교수는 현재 11명으로 1인당 15.1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물리학과는 연구와 교육을 위하여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계속적인 고가 장비의 실험기기를 구입하고 있고, 우수한 기초과학자의 양성을 위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밀도있는 이론교육과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분야의 실험실 구비를 추진하고 있다. 물리학과의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실험실 구비를 포함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교육과정의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교육자료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그 발전적 면모를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신뢰받는 물리학과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물리학과는 1951년 물리학부 수·물과로 시작 1953년 학교의 종합대학 승격에 따라 문리대에 소속, 1963년에 물리학과로 독립 1986년에 자연과학대학에 편성. 1999년 학부제 실시로 물리·화학부 물리전공으로 개편. 대학원 석·박사 과정이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