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가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교로 개편된 이후 대학의 공학계열은 기계계열, 전자계열, 토목·환경계열, 해양계열을 중심으로 그 토대가 상당히 잡혀져 왔었다. 하지만, 이들 공학계열 대부분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교과목들의 강의 지원과 향후 공학분야 문제해결을 위한 효과적이고 원리적인 이해의 필요성을 가지고 1998년 입학정원 30명의 응용물리학과가 신설되었다. 후발주자로서의 단점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응용물리학과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에 초점을 둠으로써 한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하는 전략을 택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물리학의 기본과목인 일반물리학을 Ⅰ,Ⅱ,Ⅲ,Ⅳ로 해서 4학기에 걸쳐서 개설하고 역학Ⅰ·Ⅱ, 전자기학Ⅰ·Ⅱ, 양자역학Ⅰ·Ⅱ, 현대물리학Ⅰ·Ⅱ, 고체물리학Ⅰ·Ⅱ 등의 필수과목을 기초로 개설함과 더불어 현장에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 과목을 상당부분 채택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물리학의 이론 및 실험을 통한 자연과학의 근본을 이해하고, 공학의 기초를 습득케 하였고, 학생들의 향후 진로를 위해 그 응용분야를 반도체기술, 정보통신 및 차세대광통신 등의 분야를 위주로 해서 교육해 왔다.
  응용물리학과는 1999년 3월에는 응용수학과와 학과군을 이루어 응용수학·응용물리학과군으로 신입생을 받게 되었고 2001년 3월에는 응용수학·응용물리학과군을 응용과학부로 개편하면서 응용과학부 내의 반도체물리전공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교과목 개편과 실험실 확충에도 노력한 결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반도체물리학과 고체물리학 관련 교과목을 추가하고 각종 반도체 실험과 전자, 컴퓨터 실습을 위해 2002년 현재 일반물리실험실, 현대물리 실험실, 전자물리학실험실, 반도체물성실험실, 반도체공정실험동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전산실습실과 고급물리학실험실을 확충 보완해 나가고 있다.
  2001년 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IT 관련학과 장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반도체실험장비를 집중 지원받게 됨으로써 학과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김은 물론 학생들의 실험실습과 졸업 후 진로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 관련 정규교육기관에 실험장비, S/W 등을 확충하여 교육내용을 내실화하고, IT인력양성을 지원함으로써 정보통신 인력기반을 확충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구축되고 있는 실험장비를 학생들이 재학중에 모두 익히고 졸업하는 시점에는 반도체물리전공의 졸업생들은 졸업후 반도체기술 관련회사에서 재교육 없이 바로 실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2년 현재까지 Class 1000의 Clean Room과 Class 100의 Photo Room 시설을 갖춘 반도체공정실험동(278.54㎡)을 완성하였고, LPE(Liquid Phase Epitaxy), CVD, Plasma - sputter, Sputtering 장치, HVPE, 산화장치, E - Beam, 사진식각장치, DI Water, RIE, PECVD, RTA, MBE 등의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갖추게 됨으로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실험훈련은 물론 지역 산업체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2년 2월에는 첫 졸업생이 배출되어 포항공대 대학원 진학, 일본 나고야대학 진학, 대한항공 취업, 교사 진출 등으로 전원 취업을 하게 되었다. 2002년 3월에는 대학원 석사과정도 개설되어 3명의 재학생이 수학중에 있다. 학과내 주요 학생활동으로는 매년 5월이 되면 지리산 등반을 통해 리더십과 체력증진의 기회를 가지고 있고, 가을 개교기념일엔 자전거 하이킹을 학과를 설립한 해부터 꾸준히 함으로써 학과 교수와 학생들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후 미래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발표하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조건으로 일정수준의 어학과 컴퓨터 자격증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 부문의 특성화로 인하여 반도체물리전공에서는 최신 반도체 기자재의 확보와 더불어 각 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산업체와의 긴밀한 산학협동체제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반도체물리전공에서는 정보화 시대로 표현될 21세기를 내다보며 LG - 이노텍, 나고야대학 공학부 등과 산학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산업현장에서의 적응도를 높여 학생취업에 연계시키고 있다. 또한 매년 관련 산업체현장 견학과 산업체 현장 담당자들을 학과세미나에 초청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산업체의 동향과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02년 현재 교원은 이삼녕, 안형수, 양민 등 모두 세명이 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의 국가전략육성분야 교수증원 계획의 일환으로 반도체결정성장 및 분석을 담당할 분야의 교수를 2명 충원할 예정이다. 결정성장을 위한 장비로는 MBE, LPE 등의 장비가 이미 갖추어져 있고 반도체표면이나 계면의 성질을 분석하기 위한 장비는 향후 단계적으로 갖추어 나갈 계획으로 있다. 따라서, 실험장비가 빠른 시간 내에 갖추어지고 이 분야의 교수가 충원되면 반도체공정실험동에 설치된 장비를 유지·운영하게 되고 반도체공정실험, 반도체분석실험, 반도체소자물리학 등의 강의를 통해 반도체 재료결정의 제작에서부터 에칭과 분석의 일련의 과정을 모두 교육하게 된다. 소자제작의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전체과정을 이해하는 특성화된 학생을 배출하게 되며 일반적인 정보통신용 소자제작업체는 물론 해상정보통신기기 등과 같은 산업체에 곧바로 현장근무가 가능하게 되어 학생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한국해양대학교 물리학과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종합대학교로 개편됨에 따라 1998년에 응용물리학과로 출발,1999년 응용수학과와 함께 응용 수학응용물리학과군을 형성하고 2001년에 응용과학부로 개편하면서 반도체물리전공으로 개편. 2002년 석사과정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