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1월 13일 과학기술처에서는 연구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각 부처에서 관리하던 기존의 16개 연구소를 유사기관끼리 통폐합해서 8개의 연구소로 축소하고 이를 과학기술처에서 관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구개발체계 정비와 운영개선 방안’을 공표했다.
  이런 통폐합의 결과로 1981년 1월 5일 한국과학원(KAIS)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되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되었고, 한국선박연구소는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와 합쳐져서 한국기계연구소가 되었으며, 한국통신기술연구소는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와 통합해서 한국전기통신연구소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소도 한국핵연료개발공단이 합쳐져서 한국에너지연구소로 출범하게 되었다. 한편 IBRD의 차관으로 구미에 설립되었던 한국전자기술연구소는 IBRD의 반대로 통폐합을 일단은 모면했다. 결국 1985년 한국전자기술연구소는 한국전기통신연구소와 합쳐져서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로 통합되어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하게 되었고, 이때 창원을 본거지로 하고 있던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가 독립해서 한국전기연구소로 설립되게 되었다. 1984년 12월 31일 이공계 학사 과정인 한국과학기술대학(KIT)이 설립되었다.
  1981년에 단행한 강제적인 통폐합 조치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자 다시 복귀 또는 재편되었다. 이 과정에서 1989년 6월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소는 KAIST에서 독립해서 다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재탄생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1989년 7월 4일 한국과학기술대학과 통합하면서 대덕으로 이전했다.



1980년 11월13일에 정부는 "연구개발체계 정비와 운영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정부출연 연구소들을 통폐합하여 16개 연구소를 8개로 축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