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한국물리학회의 새로운 중흥을 바라며
존경하는 한국물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30대 한국물리학회 회장인 세종대학교 홍석륜입니다. 2024년 푸른 용의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갑진년의 상징인 푸른 용은 용기와 비상, 희망을 의미합니다. 올해는 물리학계 전체가 용기를 갖고 비상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제30대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물리학계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맞서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함으로써 한국물리학회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물리학계가 위기에 처하였지만, 우리 모두 함께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위기 극복과 물리학회의 발전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물리학회를 중심으로 대정부 및 외부 정책 활동에 꾸준히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전례없는 정부 R&D 예산 삭감에 대응하여 기초과학 학회협의체(기과협) 회장으로서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여 학계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물리학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2028년 수능개편안에 대한 기과협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반도체 및 양자기술 관련 국회토론회와 고교학점제 및 기후 위기 관련 포럼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올해도 외부 정책 활동을 강화하여 정부의 R&D 예산 및 교육 관련 정책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냄으로써 기초과학으로서 물리 및 물리교육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고, 관계 당국과 협의하여 지속적인 기초연구비 확대를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물리학회의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대중화사업을 위한 ‘한국물리교육진흥원’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리교육진흥원의 설립을 통해 기존의 물리학회 교육사업을 효율적으로 묶고 온라인 교육사업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진흥원 첫 사업으로 ‘물리대회(The Physics League)’를 개최하여 잘 정착시켰고 이를 통해 학회 재정을 견고히 하였으며, ‘제1회 물리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후속 사업들을 개발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셋째, 회원을 위한 학술지와 학술대회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학술지 인용지수 향상과 편집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KPS출판원’을 신설하였으며, JKPS 긴급투고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투고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전시 및 광고 체계를 개편하여 학회 재정 견고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봄가을 학술대회를 K-물리가 주도하는 아시아 최고의 물리학술대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넷째, 우리 학회가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에 참가하였고, 2026년 개최 예정인 APhO를 유치하였으며 올해부터 그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는 참가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하여 우승하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및 헝가리의 학회와 MOU를 맺고, 일본응용물리학회와 MOU를 갱신하였습니다. 베트남물리학회와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였고, 대만물리학회 등 여러 나라 학회와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회원 모두가 하나되는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물리학회’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이사회를 지부와 연계하여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창원 가을물리학회에서는 ’전국 물리학 관련 학과(부)장 토론회‘를 개최하여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였습니다. 올해에도 회원분들과의 소통에 더욱 힘써, 물리학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보겠습니다.
희망찬 2024년에 더욱더 경주하여 ‘회원 중심 한국물리학회’로 더욱 새롭게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2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1월 1일
한국물리학회 제30대 회장 홍석륜